방구석에 기대어앉아

다 식은 소주병을 붙잡고

비는 왔다가 안왔다가 하고

내 맘 좀 풀어달라하니

우리집인지 남의집인지 모를

애꿎은 창문만 때리네

아, 술아 니가 내 맘 풀다간

너보다 내가 먼저 식을까

아니면 내 사랑이 식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