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halo 현상이라 하여 부작용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면 눈의 굴절이상도 완전히 회복되고 좋아야 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halo현상이나 날씨나 온도, 습도에 따라 시력이 계속 변하시는 분도 계시죠.

 

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각막에 수술을 한 후로 각막의 대사량 변화에 의해 눈물 분비량 감소를 보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때 병원에서는 고분자 점안액이나 인공눈물을 처방해 주어 눈물 부족으로 안구 표면에 고른 광학적 표면을 유지시켜주는 눈물의 기능을 돕습니다. 그러나 인공눈물을 점안해도 일시적일 뿐이며 근본적인 눈물분비량 감소에 대한 치료는 없습니다.

 

두번째로는 각막에서의 빛 입사량, 꺾임각 변화에 따른 halo현상입니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시 물론 철저한 계산에 의해 컴퓨터를 이용하고 레이져를 이용해서 각막을 수정합니다. 그러나 오차는 어디에나 항상 존제합니다. 물론 그 양은 미미하죠. 그러나 우리의 눈은 이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가끔 계산이 잘못되어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잘못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질문자님의 경우 시력이 좋게 나오시기 때문에 이 경우는 제외하겠습니다.

 

세번째로는, 두번째 이유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이유입니다. 이것도 각막에서의 빛 입사량과 꺾임각 변화에 의한 것이기는 합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고 가정했을때, 수술 후 얇아진 각막이 주위의 온도나 습도 등의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입니다. 즉, 날씨에 따라 얇아진 각막 곡률의 정도가 변하는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안경원에만 해도 세분정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 두분은 그 증세가 매우 심해서 안경을 5~7개씩 맞춰서 쓰시고 있습니다. 자신의 눈이 이런 경우임을 인지하고 맑은날 오셔서 시력검사 하고, 건조한날 오셔서 검사하고, 흐린날, 안개낀날 등등 몇몇 특징적인 날씨일때 시력검사를 하신 후 그때마다 안경을 맞추시고 그 날씨와 비슷한 날 안경을 번갈아 쓰시는 경우입니다.

 

네번째로는, 미세한 안압변화나 기타 다른 변화로 인한 halo현상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위에서 설명드린 세가지 이유도 공론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공론화 된다면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사라지겠죠?

 

이런 몇몇 이유에 의해 대부분의 라식 및 라섹 수술 환자분들이 흐려보이는 현상(halo현상)을 경험하고 계십니다.

 

저는 라식수술 후 halo현상이나 안구건조를 호소하시는 환자분들께... 혹은 인공눈물을 처방받으신 환자분들께 눈에 습식 온찜질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즉... 뜨거운 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눈을 찜질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각막에 불균일하게 퍼져있는 눈물막의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 등이 골고루 퍼지는데 도움을 주며, 눈 주위 눈물을 분비하는 기관에 끼어있던 각종 대사산물들도 빠져나오게 합니다. 또한, 외안근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인공눈물에만 의지하는 것 보다 좋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물론 눈물이 극도로 부족한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공눈물을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도 습식 찜질을 병행해서 하시면 더욱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충혈 관련 부작용...

 

눈이 자주 충혈 된다는 것은 눈에 산소 공급 및 영양 공급이 안되는 경우나 세균, 알러지 혹은 바이러스성 결막염

인 경우 나타나게 됩니다. 통년성 알러지 결막염의 경우라면 평소 자주 눈이 빨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와 달리 눈이 자주 뻑뻑하고 건조감을 느끼면서 충혈을 동반한다면 눈물 양이 부족한 것으로 라식이나 라섹을 할 경우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은 일반적으로 각막을 깎아내거나, 각막 안쪽을 깎아낸 후 다시 덮어주는 형식의 수술인데, 어떤

방법의 수술이든 각막의 대사량을 줄이며, 대부분 눈물 분비량 감소를 나타내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다만, 정말 드물게 보통 사람보다 몇배 두꺼운 각막 두께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의 경우 두번씩 수술해도 무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력관련 부작용...

앞서 설명드린 halo현상에 의해 사물이 겹쳐보이거나 뿌옇게 보여 시력저하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걱정하시는 바처럼 각막이 울퉁불퉁하게 깍여 부정난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만, 나안시력이 좋게 나온다고 하시니까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안경원에서 시력검사를 했을때는 라식수술 했다라는 내용을 듣고 그에 따라 적절한 여러 검사를 해주셨을 것입니다. 저도 여러 검사를 해드리거든요... 그래야 라식 부작용인지 약시성 시력저하인지... 다른 요인이 있는지 판단을 할 수 있죠...^^

안경원에서 왼쪽 눈의 교정시력이 불량하다고 했다고 하셨나요? 반응이 없다는 것은 그 의미인지요?

교정시력 불량의 원인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과에서 시력검사 하셨을때는 교정시력이 잘 나온다고 하셧으니... 다시한번 안경원에서 시력검사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도 아까 앞에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온도나 습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