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ㅡ 진범

네가 누운 침대 밑에 앉아

반쯤 걸친 체로

침 발라 세운 입술 끝

아득하여라.

한 땀, 아니 두 땀

자고있는 너는

나라는 남자를

꿰고 있다.

네 숨소리, 찰나

양심은 대답이 없다.

눈을 땔 수도 없다.

한순간의 충동일 줄 너는 다 꿰고

방금

나는 목젖을 들었다 놨고

나도 모르게 너와 맞닥뜨린다.

숨을 참는다.

도대체

나는 누굴 위해

아득히

종을 울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