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한테 작년에 길에서 마음대로 키스하고 마음대로 여자친구라고 소개시키고 모텔 가자는 둥 별 소리 다 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올해 다시 슬그머니 연락해서
지금 사귀는 여친님 어쩌고 하는 게 내 친구다.
내가 바빠서 친구한테 신경쓸 겨를이 없어서 며칠 설득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집에다가 알려드렸더니
오늘 전화와서 내 번호는 왜 안 받고 친구 번호는 받냐고 하더라?
시비 걸려고 일부러 다른 번호로 걸었나보네 ? 두 번호가 몇 분 차로 뜨면 받기 싫었다면 둘 다 안 받지 않겠냐? 딱 봐도 둘이 같이 있어서 전화한 게 뻔한데.
발신번호 안 뜨게 해놓고 산다. 니가 전화온 거 보고 좀전까지 연락하던 선배인 줄 알고 선배한테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뭐 워낙 이빨 잘 까니까 남도 그러려니 생각하나보지? 하필 내가 자리비운 사이에 전화와서 아쉽네, 나도 니 폰이면 전화비 걱정 안 하고 욕해줬을텐데. 여친폰으로 그렇게 오래 통화하고 싶냐?
전화해서 왜 내가 싫냐고 난리더라.
사람 싫은데 이유도 없거니와 내가 밤중에 전화받아서 말할 이유도 없고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맨날 쿨한척 하고 다니면서 뒤에서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왜 싫냐고? 여자 보면 잘 생각만 해서 싫다. 젊을 때 즐기자는 주의라고 너도 그렇게 하라고
혼자 사는 여자 쉽게 보고 방에 찾아오겠다고 해서 싫고
처음 보는 여자들마다 찝적거려서 싫다. 같이 온 친구들마다 찝적대놓고 이제와서 한 여자만 좋아한다고 하는 게 퍽이나.
9개월만에 연락한 것도 이유가 뻔한데 못 했던 말을 했니 어쩌니 해서 참 .. 질기고 징그럽다.
작년에도 헤어지고 며칠 안 되서 여자사람 친구랑 계약연애하고 발을 씻겨주네 어쩌네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여기 여갤러들 조심하시길. 나 이 글 쓰고 또 얼마나 전화에 문자에 시달릴진 모르겠다만.
작년에도 그런 말 하려다가 참고 그냥 나갔는데 너 뒤끝 있다고 문자와서 난리쳐서 아주 밤새도록 잠 못 잤다.
왜, 그 때 내가 뭐라고 했었는데? 혼자 찔렸나봐?
그 때도 내가 아니라 니 여친이 먼저 전화왔다. 너 때문에 무섭다고 연락왔었는데?
무섭다고 한 것도 니 여친이고 (아 그 때는 여친도 아니었는데 멋대로 그렇게 하고 다닌 거지만) 피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내 친군데
본인이 그렇게 느끼고 선택할 정도인데 사귀라고 냅두고 싶겠냐?
원래 말하는 방식이 그렇고 어쩌고 나이 많은 사람들하고는 그런 얘기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겁줘서 미안하다느니
그렇게 말했지만 결국 니 본질 바뀔 것도 아니잖아. 여전히 젊을 때 즐기자 여자라고 지킬 필요 있나 데이트는 모텔에서 했다 이런 생각 하잖아? 바뀐 건 아무것도 없는데.
예전에 짐승 삼촌이 그런 말 했었는데.
'와 세상에 처음 만난 여자한테 자자고 하는 미친 놈도 있네'
그런 사람 하나 더 있어.
댓글 (32)
사생활에 간섭했다고 뭐라해도 상관없다.
나도 친구랑 인연 끊을 건 각오하고 한 일이야. 그만큼 나한테는 좀 심각하고 중요했다. 근데 밤 열한시에 전화와서 키워 놀이 하게 될 줄은 몰랐네. 내가 끼어드는 게 싫으면서 내가 싫어하는 이유가 뭐가 궁금한지.
레알 벌일눈임?
2. 그래서 글쓴이가 너네 둘이 만나지 마
3. 올해 초 하자신이 글쓴이 친구한테 다시 연락해서 사귐
4. 글쓴이가 다시 너네 둘이 만나지 마
5. 하자신이 글쓴이한테 전화해서 ㅈㄹㅈㄹ 함
이게 맞냐?
그런 것 같은데요? 'ㅁ')!!
하사신 지금 사귀는 여친이 내 친구고 작년에 정모에 우연히 따라 갔다가 알게 됐는데
작년에도 애랑 잘 생각 해서 내가 막았는데
올해 다시 연락해서 사귀고 있다는 얘기. 사귄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고 심야에 전화와서 난리치더라.
벌일눈 맞아 그분 얼굴도 본 적 있어. 짐승 삼촌보다 하사신이 훨씬 무섭다? 겪어보지 않고는 몰라.
헐!
이번엔 만나지 말라고 한 거 아니고 친구한테만 그냥 만류했어. 직접 전화해서 뭐라한 것도 없는데 오늘 전화와서 당사자라고 나랑 얘기하자고 하면서 막 따지더라.
친구는 안 바꿔주려고 하고. 나는 부모님께 말한 이후로 이제 나는 손 떼고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하니까 억울하고, 나처럼 속는 사람 많을 거 같아서 쓴다.
부모님한테전화했다는부분이이해가안가는데 둘이사귄다고 님부모님여 아님친구부모님여
우리 어머니도 아시긴 함. 작년에 친구가 무서워서 우리집에 있었으니까
뭐 나만 그렇고 다들 그냥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웃어넘기겠지만............
작년 이맘 때였었나...
언젠가 하사신님이 이런비슷한 글 남겼던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