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공동샤워실에 샤워를 하러 갔지.
유리창 너머로 검은그림자가 하나 있었지
옷을 훌렁훌렁벗고 창을드르륵 여니.. 검은그림자는 그대로 검은그림자 였지..
우리학교에 와있는 교환흑인이었지.
눈을 마주치고 다음 행동으로 옮기기까진 3초의 정적이 흘렀지.
나는 머릿속에 "완패"라는 두글자밖에 떠오르지않았지.
쫄아서 문을 제대로 닫지 못하고 검은그림자의 반대쪽 제일 먼곳으로 갔지.
나는.. 혹 검은그림자가 나의 뒷입을 무리하게 확장하지는 않을까 인터넷에서 본 호신술을 떠올리며 쭈그려씻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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