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가 온 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마구 뛰어 놀았다. 그무렵의 세상은 온통 놀이터여서 웅덩이는 수영장이 되고 동네 어귀의 언덕은 썰매장이 되어 구석구석 즐거운 일들이 숨어있었다. 세상이 통째로 놀이공원 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