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초에 놀러오는 백구가 있었는데 걔 때문에 꿈 꾼거같아.

 

 

이름이 신비였는데.

 

바닷가에 있는 작은 슈퍼에 사는 개였어.

 

얘들이 경계근무 끝나면 순찰로 따라서 같이 올라오고 했었는데.

 

하두 자주 오다보니까 주인이 종종 전화해서 신비좀 데려다달라고 할 정도였어.

 

얘가 예쁘게 생겨서 정작 소초 개는 찬밥신세고 얘들이 신비만 좋아했어.

 

 

그러다가 걔가 겨울에 소초에서 새끼를 낳았는데

 

이제 막 빨빨거리고 돌아다닐 때 한마리가 후진하는 차에 치인거야.

 

살긴 했는데 겨울이라 오래 못버텼어.

 

그 뒤로 신비가 소초에 잘 안올라오더라.

 

 

막 내가 가끔 바닷가 순찰가서 차 문 열면 문 바로 앞에서 앉아 있고 그랬는데.

 

차 문 열었을 때 앞에 앉아 있으면 완전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