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한 행태로 무작정 찾아간 그날 밤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렇게 나를

 

이상하리만큼 반갑게 맞아 주었던 그날

 

이제는 더이상 기억이 나지 않으련다

 

그렇게 너와 보냈던 마지막 밤은 이제

 

아련한 향기로 온기로 그렇게 나를 떠난다

 

 

 

한때의 사랑은 태워져서 향기를 남기고

 

우리의 가슴속에는 타버린 재가 남았다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기억나는건

 

타버린 재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음이러라

 

 

 

가슴속 마지막 재까지 전부 식어버리는 그때

 

비로소 이제 혼자됨을 느끼고 섪게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