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애가 설렌타인데이 연휴 전날에 나한테 초콜릿 주면서 나 좋다고 했던 애거든

 

그래서 뭐..초콜릿 받으면서

 

그럼 한달 있으면 내가 사탕 주면 되겠네? 이렇게 말했었어

 

그래서 오늘 주게 됬음 ㅇㅇ

 

아침에 걔 동네에 데리러 가서 시내 나갔다가

 

영화 한편 보고 밥 먹고 좀 돌아다녔어..좆고딩이 할 수 있는게 그거밖에 더 있냐?

 

무슨 유토피아 동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 근데 요즘 영화 왜 이렇게 볼 게 없냐? 걔가 앨리스인가 그거 보자고 해서 갔는데

 

난 원래 영화 자체를 안 좋아하는 데다가 그런류의 영화는 더 싫어해서 거의 런타임 내내 졸기만 했다

 

내가 계속 피곤해하는 기색을 보이니까 걔가 나보고 자꾸 나보고 어디 아프냐고 하고..

 

그리고 밥 먹고 시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근처에 공원같은데 가고 뭐..

 

걔 집에 데려다 주면서 집 앞에서 사탕 줬어

 

고맙다고 하면서 안녕 하고 집에 들어가더군..

 

베란다에서 손 흔드는거 보고 집으로 갔어

 

버스 타고 한 5~1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갑자기 내가 만났던 애들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하는 야릇한 생각이 들더라..

 

뭐 그렇다고..

 

근데 시발 좆같은건 버스 타고 오다가 깜빡 졸아서 20분정도 거리를 더 갔다는 거..

 

중간에 살짝 눈이 안 뜨였으면 종점까지 갈 기세였어

 

뭐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