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누구 만날일 있어서 밥먹고 커피숍 드가기 전에 담배 한대 피고 드갈라는데


누가 갑자기 삿대질 하면서 니네 딱걸렸다 하는 표정으로 


"두 분들 신분증 내노세요"


라고 존나 깜짝놀래게 함


" 왜요? "


" 담배꽁초 여기다 버리셨잖아요? "


" 여기다 버리면 안돼요? "


" 네 얼른 신분증이나 내노시죠? "



아 시발 드디어 존나 딱걸렸구나 하는 생각에 시발 아까워라 내돈 하는데


또 생각해보니깐 아저씨 행동거지가 존나 띠꺼운거임


순간 빡돌아서 존나 개진상 피우기로 함


" 근데요 저새끼는 바닥에 버렸는데 전 저기 하수구 처럼 생긴데다 버렸거든요? "


딱 보니깐 하수구는 하수군데 모래가 끝까지 올라와서 하수구 기능못한지 오래돼 보이는 그런 하수구 였음


생각해보니깐 그래서 거기다 버림. 이미 담배꽁초 존나 많이 들어 있었음.



" 하수구에 버린 것도 단속 대상임 "


" 어디 나와 있음? "


" 폐기물 관리법에 폐기물을 지정된 장소에 버리지 않는 자는 과태료임 써져있음 "


" 여기가 왜 지정된 장소가 아니죠? 누가 봐도 존나 쓰레기더미인데 여기다 버리면 왜 안되죠? 지정된 장소의 기준이 뭐죠? "


" 협조 안하면 경범죄로 경찰이 잡아감 "


" 헐? 쓰레기더미에 담배꽁초 버리면 경찰이 잡아감? 시발 그럼 경찰 부르지 왜 개지랄임? "


" 닥치고 얼른 신분증 내노셈 "



뭐 이런식으로 계속 병림픽하다 결국 경찰 옴


아저씨 존나 개 빡돈 상태라 나한테 아 씨발 욕나오네 이지랄 떠는 지경까지 감.


" 저아저씨 시발 녹받아먹고 사는 공무원이 왜 시민들한테 저렇게 불친절함? "


" 담배꽁초 버리지 말라는게 계도할 사항이지 이렇게 개처럼 붙잡고 늘어져서 벌금 꼭 물어야 하는거임? "


" 난 지정된 장소라는 법해석을 흥분한 상태인 니가 내린다는 것 자체를 인정 못함 "


" 경찰아저씨한테 내 신분 확실하게 밝히고 갈테니 민사를 넣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고 바쁘니깐 꺼지셈 "



이러면서 존나 개지랄 떰.



친구는 이미 귀찮아서 그냥 벌금 내고 저새끼 불친절하다고 민원 넣자고 함.



근데 나도 이미 빡돈상태라 이 병림픽 이기려면 민원 가지곤 성이 안풀릴 상태까지 옴





아 귀찮아서 못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