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붙여놨던 사진을 뗐다.

내일은 핸드폰에서 걔 사진을 지우고

모레는 컴퓨터에서 걔 사진을 지우고


그리고 버리고 버리고

나는 수건까지도 걔가 준 걸 쓰고있었구나.


이사하면서 버려야겠다.

걔한테 주려고 쓰던 편지

걔한테 주려고 만들던 손바닥인형

걔한테 주려고 만든 텀블러

걔한테 주려고 샀던 시계


나는 이런 짓을 한꺼번에 다 하지도 못하지만

존나 오래 걸리겠지만

끝낼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