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려구 버스 기다리고있는데

버스가 텀이 좀 긴데 지나간지 얼마 안되는거야
그래서 노래들으면서 기다리는데
여자한명 남자한명이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복이 많아보인다면서
버스기다리면서 심심했는데 잘됐다하고
같이 얘기했엉

자기는 절에서 7년동안 공부해서 사람 좀 볼줄안다면서
왜이렇게 머리에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냐고
잔머리가 좋다고
눈이 왜이렇게 아프냐고
아픈데 없다니까 예민한데 왜 자기몸에는 둔감하냐고하고
고집도 세고 부모님이 공덕이 많고
내가 기가 쎄서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좋은기운은 내가 다 먹기때문에 나와서 살아야하고
집에 누가 유산하지않았냐하고 계속 머리 아프다고 하면서 집안에 치매로 돌아가신분들이 좀 많지않냐고
외가쪽 친가쪽 유산얘기는 한번도 못듣고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까지 치매걸린적없다하니까 그 윗대는 모르지않냐고ㅋㅋ
그리고 내가 크게될사람이라 이름을 여자이름으로 지은거래
할아버지가 사주들고가서 작명소에서 지어온건뎅
동생도 외로움많이탈거라고하면서 형제가 다 외로움을 타네 하기도 하고
응? 근데 남동생이라고 말한적없는데
근데 그여자 좀 예쁘게 생겼었는데
연락처라도 받아둘걸그랬나
마침버스와서 가려는데
다음차타면 안되냐고ㅋㅋ
배차시간이 길어서 이거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된다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하고 버스타고 왔지 ㅋㅋ

색다른 경험이었엉ㅋ
재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