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런 가로등불 밑에

타닥타닥 맴도는 나방같이

난 눈부시게 눈멀어버린

저 석양의 붉은 빛을 보다

흐릿한 맑은 빗물이

누우런 나방을 적신다

내 등을 이렇게 적신다

내 볼을 이렇게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