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이 지금 여기와 다른 세상에는 무한의 내가 있어,
매일같이 열심히 공부를 하여 대통령이 될 준비중에 있을 수도 있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여 복서로서 세계챔피언을 꿈꾸기도 하겠으며,
트랜스젠더가 되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나도,
여기 아닌 어딘가의 다른 세상에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1998년 대한민국 서울의 나는 어두컴컴한 방구석에 틀어박혀,
아둥바둥 살아 뭐하냐는 핑계로, 세월을 낚는다는 거창한 변명으로, 멋대로의,
그리 즐겁지도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 수많은 '나' 중에 나는 몇 번째로 잘나고 있는 사람일까.
그 수많은 '나' 중에 나는 몇 번째로 행복하고 있는 사람일까.
다행한 것은, 그 따위 등수에 연연하지 않는 내 만사태평한 성격.
지금보다 더 행복한 나도, 혹은 불행한 나도, 지금의 나는 아니다.
나는 내가 아닌 무엇도, 설사 '나'라 해도,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의 하나인 듯 싶다.
틀림없이 지금 여기와 다른 세상에는 무한의 내가 있어,
매일같이 열심히 공부를 하여 대통령이 될 준비중에 있을 수도 있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여 복서로서 세계챔피언을 꿈꾸기도 하겠으며,
트렌스젠더가 되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나도,
여기 아닌 어딘가의 다른 세상에는 있겠지만,
그것들이 '나'는 아니며,
그것들을 '나'라 부르고 싶지도 않다.
내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보니 돋네 레알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진짜 감성짱이었는데 시발 왜곡된 세상이 나를 만들어냈당 주끄바끄
댓글 (4)
무슨 감성돔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