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광고 기억 나세요?
꼬마 숙녀와 멋진 남자가 나란히 걸어가는데,
꼬마 숙녀가 멋진 남자에게 종알종알 물어보죠.
"내일은 뭐 하세요? 모레는요?
그럼.. 크리스마스 때는요?"
기억나죠?
"그럼.. 크리스마스 때는요?"
여자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남자는 눈이 갑자기 똥그래지면서 이렇게 대답했죠.
"아니, 요 꼬마가?"
'크리스마스에 뭐 하냐!'
이건 곧 '우리,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정식으로 사귀자!'
그 말이 그 말이라는 건, 아주 기본 아닙니까?
그런데 그녀는
크리스마스 때 뭐 하냐는 질문에,
"음.. 크리스마스 때, 성당 가야죠~ 자정 미사 볼 거에요~"
무릎이 푹~ 꺾이면서,
코에서 바람이 휙~ 새어 나오는 이 기분!
아니이~ 누가 자정까지 같이 있재요?
나도 그 때까진 집에 가야 해요!
진짜 눈치 없고 둔한 여자에요..
이제 뭐라고 말을 해야, 딱 알아들을까요?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이러다가, 진짜 올해도
나 홀로 집에서,
'나홀로 집에 시리즈' 나 보게 되는 거 아닐까요?
아, 이거, 불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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