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할짓이 없어서
오늘 좀 느긋하게 출근할라고 작정하고 있는중임염 ^0^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유아기의 첫 사랑은...
유치원선생님 ^0^ 이라고 하면 웃기고;;;
어머니께서 고등학교때 단짝으로 있었던 3인중 한분의 자제와 라고 하면 너무 높힘이고 ^0^;;;;
매일같이 놀았던 엄마친구딸이 아마 첫사랑이 아니었을까 싶네염
물론 그시기에 사랑같은 감정이 존재할리는 없ㅋ어ㅋ
그래도 좀 비슷한 감정으로 거의 매일 그집으로 전화해서 대뜸 누구세요라고 먼저 항상 묻던 엉뚱한 꼬맹이였는데
조기교육을 잘 하던 집이라 레슨이다 뭐다 하면서 지금 없다고 하면 참 많이 아쉬워서 집에서 발 동동구르던게 생각이 납니다
부모님들 모여있던 자리에서 서로 재롱피우면서 아옹다옹하고
우리 XX 는 누구랑 결혼할꺼야~?
응 나는 지연이랑 결혼할꺼야
하면서 손 꼭붙잡던게 진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대도 저물어 가는 시점에 왔네요
내년에 서른된다는 소리는 아녜염 ^0^ 아직 좀더 있어야지염 ^0^ 가득염
3인방중 남은 한명의 친구분은 결혼을 늦게 하시는 통에 (그래도 의사랑 결혼하심) 그쪽집 자제?들이랑은 엮일기회가 없었는데
나중에 그분가족이 잠깐 서울에서 지내는통에 제 동생이랑 엮이게 됩니다 ^0^ 이이야기는 나중에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국민학교 다니는동안에도 학교는 비록 달랐지만 절친이었는데
완전 어릴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주가서 놀고 같이 웃고 떠들고
중학교 가는순간 좀 갈리지 않았나 해염 가득염
저는 물론 지금도 키가 170밖에 안되지만 그때는 리얼 더 작았는데 중1때 키가 141이었나???
물론 3년동안 29센치가 더 자라서 중3때 성장이 완전 멈춤 ㅠㅠ
여튼...중1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장과 발육이 갑자기 빨랐던 그 칭구는
흔히말하는 "불량써클" 에 강제편입되게 되고 안좋은 소문들도 많이 들려오곤 하더라고욤
그때 제가 나서서 이야기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근데 막상 그렇게 했더라도
"흥 니따위께 뭔데 이 꼬꼬마야 ㅋ 어릴때 칭구라고 봐줄것 같으니 나는 지금 레베루가 달라" 이런 소리를 들었을지도 몰라염
워낙 질풍노도의 시기라...
그렇게 어수룩한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열심히 맘잡고 공부한다고 하더라고욤
집은 윗윗윗윗옆옆 집 살았는데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는 엄청 멀게만 느껴졋나봐염
고딩때는 그칭구는 저와 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가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멀리 한것 같아서 지금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염
그때 리얼 잘해줬어야 되는데 ㅇㅇ;;;
흑심을 품고 안품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걍 친구로 또 엄마친구아들딸로 또 어릴적 첫사랑(?)으로 ㅇㅇ...
결국 고딩때도 그친구는 이사고 저사고를 많이 치게 됩니다;;;
물론 그러는동안에 저도 이사고 저사고 많이 쳤지염 ^0^;;; 부모님 속께나 썩혀드렸듬;;;
서로 그렇게 사고치며 허송세월하다 그러다가 저는 리얼 운빨로 대학을 가게되고...
그칭구는 전문대에는 붙었는데 안갔나 그랬던거 같아염;;;
사고칠땐 치더라도 반에서 꼭 5등씩은 챙겨먹던 칭구가 참 아이러니 하죵;;;
아이러니가 이럴때 쓰는말 맞나;;;
저는 대학와서 꼴에 대학물 먹는다고 집에도 잘 안들어가고 점점 그칭구도 잊혀져 가고 아니 완전 잊고있었어염 그 가족들을
그러다가 정신차려보니 군대도 다녀오고 그랬더군요
몇년전인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군대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던거 같군요
밤에 집으로 오는길에 우연히 어머니칭구분과 그 칭구를 만났습니다
짧게 이야기하고 뭐 어떻게 어떻게 얼굴보면서 웃고 하는동안에
정말 마음고생이 많았는지 그래도 20대 초중반 시절이었는데 그친구는 이미 세월의 풍파를 맞아 역변해 있었고
그 어머니 또한 한목에 아 나이드셧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죠;;;
곧 미국으로 떠난다고 하더군요 공부도 다시 하고 정신차리고 산다고
그래도 결국엔 가족밖에 없구나 생각이 다시 들었던게 그렇게 실족하고 힘들어했던 친구인데 그때나마 다시 열심히 살겟다고 말하는걸 보고 가슴이 뿌듯해지더궁요
물론 이미 연정따윈 없어진지 오래였지만;;;
그다음에는 리얼로 소식이 끊겼습니다
집이 미국에 잠깐 있다가 인도로 홈스테이 사업(?)을 하러 넘어갔다는게 마지막이네요
어머니들끼리는 자주 연락도 주고받으시고 하는데 무슨이유에선지 그칭구 이야기는 안하시네요 사정이 있겟죠
그 칭구 동생이랑 제 동생이 절친인데 제작년까지는 매년 우리나라에 오곤 했는데 그때도 그 칭구 이야기는 안하더군요
지금와서 다시 뭐 물어볼수도 없고 뭐랄까 아쉽다기 보다는 씁쓸한 그런느낌???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있건 그친구가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20대 후반인 지금이라도 행여나 정신 못차리고 있다면 하루빨리 정신차려서 맡은분야에서 언젠간 일류가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라도 테레비에라도 나온다 치면 그때는 자랑스럽게 "어~? 저여자가 내 진짜 첫사랑이었어 니들은 믿을랑가 모르겟지만" 이라고 농담삼아서라도 이야기 할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다시 만나서 예전에 멀리 했던거 사과하고 싶네염 ^0^ 가득염
세상 어디에 살고있건 누구와 사랑하고 있건 어떤일을 하고 있건, 지금 네가 하는 모든일이 행복하게 잘 이뤄지길 바랄게, 지연아!!
그리고 언젠가 먼훗날에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리둘다 어릴적처럼 밝고 해맑게 다시 웃으며 볼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럼 그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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