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숙제셔틀이 되어버렸다는걸 알고나서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쓰라려서 그냥 오전내내 자버렸어

 

근데 문득 EX 생각이 났어

 

너무 아플때 전화해서 쌀쌀맞지만 나름 친절하게 받아주었던 그 친구한테

 

미안하고 고마운감정이 지금에와서야 터저나왔어

 

편지를 쓰자니 너무 우습고 그냥 가볍게 마음을 담아서 이메일을 보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메일을 보낸건 어제 새벽의 일이야

 

 

 

그리고 오후에 느즈막히 연구실로 기어와서 여느날과 같이 과제를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답장이 와 있었어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면 역시 안될게 없는것 같아

 

여재껏 나는 항상 누군가와 관계하면서 좋게 끝내본적이 딱 한번 있기는 하구나...

 

근데 그것도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함 ㅇㅇ...;;; 서로 애매한 관계가 되버렸기 때문에...

 

여튼...얼마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소소한 변환점이 된거 같아서 너무 기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