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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김치 나르는데, 아이폰이 주머니에서 빠졌다?
아스팔트 바닥에 우당탕 굴러떨어지는 아이폰을 보며...
눈물이 한방울 떨어지는걸 느꼈다.
바닥으로 자유낙하하는 아이폰이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손을 뻗으면 닿을것 같은데, 내 양손엔 김치 박스가...ㅠㅠ
김치를 던져버리고 아이폰을 잡으면 아이폰은 살아날텐데,
외할머니께서 정성껏 담궈주신 김치를 존나 던져버리면, 베란다에서 지켜보시는 외할머니.. 혈압으로 쓰러지실텐데,,
외삼촌한테 존나 맞을거같은 위기감이 들었기에..
손을 놓치도 못하고, 그저 주머니에서 빠져나와 자유롭게 낙하하는 아이폰만 바라봤다.
주인을 잘못만나서 새로운 세상으로의 일탈을 외치며,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폰...
자유를 만끽한다는 기분은 이런걸까..
아이폰이 바닥에 내려앉는 시간은, 남들이 보면 아주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난 일년과 같았다.
아스팔트 옆 놀이터에서 아이들 그네타는 모습도 보이고,
등나무 아래 담배피우는 아저씨도 보이고,
김치 이리 가져오라고 손짓하는 어머니랑 이모 모습도 보이고..
눈은 아이폰에 고정되어있는데,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도 보였고..
털그럭 우당탕..
아주 둔탁한 소리가 내 귓가에 꼬치운다.
꿀꺽..
내가 삼킨건 마른 입에 고인 침이 아니고 눈물이다.
눈물을 머금은거다...
ㅠㅠ.
1줄요약: 오늘 김장하다 아이폰과 함께 눈물을 떨굼...

댓글 (3)
깨졌다는 거야, 안 깨졌다는 거야.
푸우딩횽이 추천해준 케이스씌워놨는뎀.
아이폰님은 매우 안녕함.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