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일병 말쯔음에 11월에 휴가 나갓음

여친이랑 진짜 오랜만에 5달만에 보는거라 가슴이 콩닥콩닥 했음

나가서 데이뜨하고 이것저것 하며 놀려고 햇는데

그날은 피건하다며 여덜시에 뽀르르 사라지려하는거임

물론 내 친구보라고 말하고 가긴 했다만 지금 볼땐 이건 그냥 핑계같음

그렇게 칭구들과 열한시 열두시까징 술마시고 피시방이나 가볼까 하고 나옴

가는길에 두리번 댔었는데

음 여친이 보고싶었나 그랬음

근데 왠걸 술집안에서 여친으로 보이는 여자애랑 왠 남자가 술마시고 있는거임

후드 눌러쓰고

그순간 난 어? 어! 하며 거기로 들어갓고

술은 마섰으나 예의는 지키면서

어깰 살며시 두드림

ㅇㅇ아 하면서

여친맞았음

왜 여기있냐고 하니까 학교선밴데 술마시고 싶다고 해서 나와줬다고 함

집에 내가 데려다 줬었는데

그자리서 손목잡고 나옴

그남자도 따라나와서 왜이러시냐고 함

그때 박쳐서 왜이러시다니 하면서 싸우려 했음

여친이 나를 말렸어

그냥 이동네 온 김에 술마시는거라면서 일행 더 있다고 하던데

적당히 차려입고 향수도 뿌린거 같았고

일행오기전에 소주 두병은 마신거 같던데

거기서 주먹을 날릴 뻔 했으나 난 구닌이므로 졸라 참앗음

말로 제가 남자친구고 여자친구 술마시고 있어서 데려다 준다고 하면서 손잡고 막 나감

그렇게 어찌어찌 마물되서 그남자 가고 여친집에 데려다 주는 상황이 됬음

나 한마디 안하고 손목만 잡고 가다가 서서 이런말 한거 같음

너는 믿으니까 뭐라고 안하겠지만 그남자는 못믿겠으니까 보지마라 내가 복귀하면 어떨진 모르겟지만 난 너 믿는다 이런식으로

그랬더니 그냥 말없이 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