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좋은 날

햇빗이 바스러지는 창가에 앉아서

나란히 앉아 음악을 듣다가

귀에 작은 먼지가 보여서

손가락으로 살짝 귓바퀴를 건드리면

파르르 떨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는 사람을 보고

괜히 장난기가 발동해서 스으윽 문지르다가 바람을 호 불고

사락 눈을감고 속눈썹이 움직이는걸 보다가

그대로 허벅지를 만지다가 

티셔츠 속에 손을 집어넣고 옆구리를 간지럽히다

갑자기 옷을 벗겨버리고 헠헉펔퍽 이맛에 합니다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