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샘플을 무사히 지구에 전달하고 새로운 목적지로 향하던 일본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고 함. 4개의 엔진 중 유일하게 멀쩡하던 마지막 하나마저 고장 나버렸다는 소식인데.

하지만 JAXA 측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과거 1호기 때도 써먹었던 일명 '크로스 운전'이라는 필살기를 꺼내 들었다고 함. 고장 난 장치들을 이리저리 연결해서 어떻게든 비행을 계속하겠다는 심산인데, 이 소식을 접한 일본 커뮤니티 반응이 아주 가관임.

유저들은 이쯤 되면 고장 나는 것조차 일정을 짜고 들어간 빌드업 아니냐며 감탄하는 분위기임. SF 영화 인터스텔라를 찍고 있다는 반응부터 시작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이런 사태를 대비해 두었지' 클리셰가 또 발동했다며 환호하고 있음.

이미 필수 임무는 진작에 성공했고 지금은 보너스 스테이지 같은 느낌이라 그런지 다들 여유가 넘치는 모습임. 기체도 연구팀도 불사신이라며 다음 행선지까지 잘 버텨달라고 응원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음.

출처: Hatena Book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