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회사 오늘도 가야되나 싶지만

그냥 일어나서 씻고 계란후라이 하고 있으면

와이프가 일나서 냉장고 반찬 까주고

같이 옆자리 앉아서 후후 하면서 밥 떠먹여주고

출근해서도 카톡하고

점심먹고도 카톡하고 사진찍어보내고 오늘 뭐했다 자랑하고

와이프는 칭찬하고 자기도 낮에 어디간거나 일하는 거나 뭐든 자랑하고

퇴근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생각하면서 회사서 밥까먹더라도 그냥 일을 하더라도

카톡 피씨버전같은거 켜놓고 이야기하고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카톡으로라도 장미꽃 사진 보내주고

집에 발냄새나는 구두 신고 가더라도

향기나는 꽃 한송이 사들고 가기도 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자기를 보면서 눈웃음치고

씻고나오면 쇼파에 누워있고 그냥 머리칼 쓰다듬고 티비보면서

그냥 아무이야기나 하면서 쉬다가

배고프면 밥먹고 아니면 걍 아이패드같은걸로 인터넷이나 같이 보고

뱃살 나올건데 자기는 내 뱃살 만지고 있고

나도 그냥 자기 옆구리나 겨드랑이 간지럽히고 편하게 있다가

잘 때되면 그냥 팔베게 해주고 사랑해하면서 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