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인기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 및 주요 국가의 '구글 트렌드' 검색량을 바탕으로 상대적인 관심도를 비교해 봤어. 구글 트렌드를 활용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 첫째, 팬들이 검색어 순위를 올리려고 무작정 반복 검색하는 경우가 적어서 비교적 실제 대중의 관심도가 반영된다는 점. 둘째,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데이터를 골고루 얻을 수 있다는 점. 셋째, 동일한 기준으로 여러 아이돌을 일대일 비교하기 쉽다는 점이야. 물론 한계도 있어. 케이팝 큰손인 중국은 구글을 거의 안 쓰고, 한국도 구글 검색 점유율이 네이버만큼 절대적이진 않아. 게다가 대중성이나 호감 외에 단순 '논란'이나 '이슈' 때문에 검색량이 일시적으로 폭등하는 경우도 있어서, '인기'보다는 '관심도' 수준으로 가볍게 참고하는 게 좋아. 그럼 2026년 현재까지 쌓인 데이터 분석을 정리해 볼게.

**4세대 라인**
* 글로벌 & 미국: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1위를 지켰어. 에반(희승)의 엔하이픈 탈퇴 이슈로 검색량이 폭등하면서 글로벌 2위까지 치고 올라왔네.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면 제대로 통한 듯해.
* 한국: 탑 10에 남돌은 우즈(엑스원 출신이라 4세대로 분류) 단 한 명뿐이야. 남돌 강세인 해외나 미국 트렌드와는 완전히 딴판이지.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에 대한 높은 관심도도 흥미로워.
* 미국: 한국의 4세대 남돌 전멸만큼이나, 미국에서는 4세대 여돌의 존재감이 약해. 탑 10에 장원영, 다니엘만 간신히 턱걸이했고 탑 20으로 넓혀도 카리나, 채원뿐이야. 대신 미국 차트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탑 15 중 8자리를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
* 일본: 예전만큼 일본인 멤버가 있다고 무조건 일본 표를 다 가져가는 건 아닌 것 같아. 사쿠라보다 채원이, 니키보다 필릭스가 위에 있는 걸 보면 현지 팬들의 성향도 조금씩 변하는 듯해.

**5세대 라인**
* 글로벌: 코르티스, 아일릿, 베이비몬스터가 휩쓸었어. 특히 코르티스 멤버 건호가 원희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는데, 사실상 이 세 그룹이 5세대 삼대장 체제를 굳힌 모습이야.
* 한국: 여전히 탑 10은 여돌 천하지만, 후순위엔 남돌이 꽤 포진해 있어. QWER 멤버들과 유튜브로 대박 친 리센느 원이가 순위권에 있는 게 특징이야. 글로벌을 씹어먹은 코르티스 멤버들은 국내에선 NCT 위시 멤버들과 비슷한 수준이고, 이안 같은 H2H 멤버들은 국내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
* 미국: 4세대와 달리 5세대는 미국에서도 여돌 멤버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어. 아일릿 멤버들이 'Iconic By Mistake' 협업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고, 제로베이스원/앤투블의 리키가 미국에서 유독 높은 관심을 받는 것도 신선해.
* 일본: 앤팀(&TEAM) 케이(K)가 예능 활약과 블루록 영화 캐스팅 덕분인지 압도적 1위야. 앤팀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상위권인 걸 보면 하이브의 현지화 전략이 잘 먹힌 듯. 라이즈 쇼타로나 유니스 코토코처럼 그룹 내 일본인 멤버들의 솔로 활약도 돋보여.

**종합 순위**
* 글로벌: 예상대로 BTS와 블랙핑크 멤버들이 탑 10 중 8자리를 차지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4세대 중엔 필릭스가 13위로 가장 높고, 차은우는 배우 활동과 최근 불거진 탈세 논란 여파인지 여전히 상위권이야.
* 한국: 박지훈이 올해 초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에 안착했어. 글로벌에 비해 BTS와 블랙핑크 멤버들 순위가 낮은 편인데, 국내용 인지도가 탄탄한 타 아이돌들이 많아서 그런 듯해. 최근 정경호와 결별한 수영이나, 지난 6월 모종의 이슈로 화제가 된 이효리도 이름을 올렸어.
* 미국: 필릭스가 7위로 4세대 최고 존엄 자리를 지켰고, 블랙핑크 멤버들과 아이유를 제외하면 여돌은 전멸 상태야.
* 일본: 뷔와 정국의 검색량이 거의 비등비등해. 5세대 중엔 앤팀 케이가 종합 12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어.

**그룹 순위**
* 글로벌: BTS가 1위, 스트레이 키즈가 2위야.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다른 4세대 돌들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치고 있어. 5세대 중엔 코르티스가 폭발적인 기세로 글로벌 7위까지 치고 올라왔네.
* 한국: 뉴진스가 3위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했어. 코르티스는 리센느, H2H, 아일릿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BTS, 빅뱅과 함께 탑 10에 진입한 유일한 남돌이 되었어. 엔하이픈은 희승의 탈퇴 이슈 덕분인지 검색량이 급증해 4세대 남돌 중 유일하게 차트인했어.
* 미국: 스트레이 키즈와 BTS가 최상위권을 먹었고, 전체적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그룹들이 탑 11 중 8자리를 차지하며 미국 내 강세를 증명했어. 피원하모니나 엑스러브처럼 국내선 다소 낯선 그룹들이 하위권에 진입한 것도 특징이야.
* 일본: 에스파 닝닝의 램프 사건 이슈가 연초까지 이어지며 에스파가 3위에 올랐어. 앤팀과 니쥬가 각각 4위, 7위를 기록하며 현지화 그룹의 위력을 보여줬고, 트레저도 일본 차트에서만 유독 강세를 보였어. 동방신기는 데뷔 22년 차임에도 여전히 탑 20을 지키며 건재함을 자랑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