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늦여름인거로 기억남
토요일 늦은 오후에, 아니 밤이었나
쉬엄쉬엄 학교로 책가지러 슬리퍼 질질 끌면서 가는 중이었듬
엠피쌈 귀에 꼽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음악에 쉼취했는데
뭔가 요상한 게 느껴져서 옆을 봣더니
고양이가 까마귀랑 싸우고 있듬
고양이는 끼야아아옹 하고 까마귀는 깎각 하면서 서로서로 쩜프하고 쪼고 깨물고 아주 난리가 나씀
난 이어폰을 뽑고 슬그머니 다가가서 보고있다가
에이 하고 이럴시간이 아니당 공부하러 가야지 하고 발걸음을 돌림
그런데 이어폰을 뽑았더니 아까 안들리는게 들림
끼익 끼익 끼익 끼익
스프링인지 뭔지가 움직이는 소리
규칙적으로 들리다가 잠시 안들렸다가
이번엔 부딪히는 부분이 달라졌는지
긁히는 소리도 나고
여름밤에 그러니 졸 무서운 거임
근데 무서운거에 호기심이 또 발동하잔앙
난 서서히 다가갔엉
자유게시판
고딩때 토욜날 학교가다 있었던 일
event 2011-05-17 23:45:35visibility 조회 175
댓글 (2)
오 슈발
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