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전이 뭐냐면
눌려있던 마음을
막 풀 수 있게 되었을 때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을 때

하고싶은 마음에 했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했고
얘깃거리 추억거리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했다

해가 지나고
그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것이 지겨울 때
더 잘 보일 필요가 없을 때
내가 말하지 않아도 술친구들이 무슨 얘길 하는지 알 때 쯔음에

나는 예전에 하던 걸
여전히 하고 있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날 괴롭힌 일거리
짜증났던 내 기분
날 차버린 옛애인
미쳐 말하지 못한 내 생각
그건 아닌데하는 말실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니 잊겠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