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무려 1,1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거대 미디어 스튜디오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이 소식을 접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단순히 기업 합병 문제를 넘어 할리우드의 구조적인 문제와 거대 자본의 유입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야.

우선 이번 합병을 이끈 데이비드 엘리슨의 배경에 대한 쓴소리가 많아. 스카이댄스의 시작이 사실은 아들의 배우 커리어를 사주기 위한 용도였다는 지적부터 시작해서, 할리우드가 단기적인 수익만 쫓다가 기존의 황금기를 다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공감을 얻고 있어. 옛날에는 매년 수십 편의 에너지가 넘치는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몇 년에 걸쳐 찔끔찔끔 8부작짜리 스트리밍용 콘텐츠나 만들고 있으니 생태계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지.

게다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사우디, 카타르, 아부다비 등 중동의 국부펀드들이 엄청난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서, CBS나 CNN, HBO 같은 미국의 유서 깊은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편집권을 외국 자본이 쥐게 되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 반면 플랫폼 경쟁 측면에서 이미 넷플릭스나 디즈니뿐만 아니라 유튜브, 심지어 게임이나 일상 속 여가 시간 전체가 경쟁 상대라는 분석도 나와.

요즘 대형 스튜디오들이 너무 안전 페이지만 쫓다 보니 오히려 저예산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나 독립 제작물들이 훨씬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상당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망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대비되는 모습이지. 거대 자본이 뭉친 이번 메가 스튜디오 탄생이 과연 할리우드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그냥 똑같은 콘텐츠를 더 거대하게 우려먹는 꼴이 될지 지켜볼 일이야.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