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에 지하철 타러 가는데.

 

갑자기 왼발이 쭉 미끄러지다가 밑에 시각 장애인들 밟으라고 해놓은 거 있잖아.

 

거기에 걸려서 멈췄거든?

 

보니까 누가 샐러드를 떨어트리고 그냥 간 듯.

 

오, 순간 짜장 소름.

 

저게 나를 살렸구나 싶음 ㅇㅇ.

 

어떤 거지 색히는 저걸 그냥 두고 갔나 싶음.

 

밟고 몇 발자국은 계속 미끄럽더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