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자인데, 요즘 한국 남자들한테 외국 여자들이 대하는 태도가 이런 건가 싶어서 너무 답답하네. 26살 한국 남자를 만났는데,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고 하더라고. 몇 번 만나봤는데 솔직히 즐거웠어. 그 친구는 대학원생이고, 우리 학교랑은 다른 곳을 다녀. 서로 좋다고 말했고, 우리 관계가 진짜 연애 같다고 느꼈지. 공원도 가고,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그랬거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어. 주말 밤에만 만나러 오고, 아침이면 가버리고. 만나는 날엔 주로 관계만 가지게 되더라. 헤어지려고 했는데, 미안하다면서 바쁘고 피곤해서 그랬다고 사과하길래 이번만 봐주기로 했어.

지금은 연락도 거의 안 해. 만나거나 스케줄 맞추는 얘기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이게 진짜 연애인지, 아니면 그냥 감정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어장 관리' 같은 건지 모르겠어.

주변에 다른 외국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애들이 많더라. 처음엔 다들 자기한테 잘해주는 척, 듣고 싶은 말만 하다가 자기들 원하는 걸 얻고 나면 변한다는 거야. 마치 내가 소모품처럼 느껴져. 그 '완벽한 오빠'는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건지도 몰라. 현실은 달라. 노력 안 하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사람도 많아.

이게 그냥 운이 없는 건지, 아니면 한국 사회 전반의 연애 패턴인지 모르겠어. 어떤 쪽이든 너무 실망스럽고 지친다. 이건 내 경험담일 뿐이야.
출처reddit/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