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은 앙리 카간과 소아이 켄소가 수상한 '비대칭 자가촉매'와 분자의 '카이랄성(손대칭성)' 연구가 선정됐어.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똑같이 생겼지만 겹쳐질 수 없는 성질을 다룬 이 주제에 대해,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대학 시절 유기화학 시간에 뇌정지가 왔던 기억을 소환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저들은 대학 시절 분자의 3차원 구조를 머릿속으로 돌리다 포기했던 기억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어. 어떤 이는 왼손과 오른손 장갑 비유는 이해하기 쉬웠지만, 실제 시험 문제에서 덱스트로와 레보를 구분하는 건 지옥 같았다고 회상했지. 또 다른 이는 분자 가시화 앱이나 3D 안경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다는 반응을 보였어.

이번 수상으로 이름을 올린 일본의 소아이 교수에 대한 흥미로운 잡담도 이어졌어. 그의 성씨인 소아이는 일본에서도 워낙 드문 한자라서 대부분의 뉴스나 매체에서도 그냥 히라가나로 표기할 정도라고 해. 평생을 바친 연구가 결국 노벨상으로 인정받는 모습에 감탄하는 반응도 많았지.

생명의 기원인 생체 분자의 거울상 비대칭성이 어떻게 자연에서 우연히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토론도 치열했어. 외부의 개입 없이 스스로 비대칭성을 증폭시키는 이 반응의 대단함을 새롭게 깨달았다는 평이야. 물론 그 와중에 칼로리가 전혀 없는 '오른손잡이용 설탕' 같은 엉뚱한 상상을 펼치는 유저들도 빠지지 않았지.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