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공격에 러시아 은행 계좌와 집 출입까지 막혔다는 글
댓글에서는 클라우드에 연결된 출입 시스템이 연결 장애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험담과 설명이 나왔다. 제목은 러시아인들이 은행 계좌와 아파트 출입에서 차단됐다고 전하지만, 댓글에서는 디지털 출입 시스템이 인터넷이나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위험성을 따졌다.
한 IT 업계 종사자는 출입 시스템 대부분은 인터넷이 끊겨도 자체 데이터베이스로 작동하지만, 저렴한 제품은 클라우드 서버에 계속 접속하다가 연결이 끊기면 아예 출입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정을 오프라인에서도 열리게 바꿀 수 있는데, 그걸 모르거나 설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 네덜란드 아파트에서 출입 카드가 클라우드에 연결돼 있어 정전 때 건물에 못 들어갔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그래서 댓글 반응은 “집 출입을 온라인 서비스에 왜 맡기냐”는 쪽과, 호텔이나 아파트에서 카드키를 쓰는 건 흔하다는 쪽으로 갈렸다. 호텔은 마스터키나 비상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고, 앱으로만 문을 여는 아파트를 보고 바로 계약을 포기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데이터센터 타격이 러시아의 봇 활동을 실제로 줄였는지를 두고도 논쟁이 붙었다. 일부 댓글은 얀덱스 시설 타격 뒤 봇 활동 감소가 관측됐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댓글들은 봇이 분산 운영되고 계정 정보와 실행 인프라는 별개라며 그 해석에 이의를 제기했다. VPN 중계 서버가 잠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또 다른 걱정은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백업이나 재해복구 계획을 제대로 갖췄느냐는 것. 러시아의 데이터 현지화 규정 때문에 백업도 러시아 안의 다른 데이터센터에 뒀을 수 있고, 비용 때문에 즉시 전환되는 이중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은 업체도 많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평소엔 편리한 클라우드가 한꺼번에 멈추면 얼마나 많은 일상이 같이 멈추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다만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 시민이나 아이들, 반려동물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러시아 민간인이 겪는 일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보다 낫다는 반응과, 전쟁을 지지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사람들까지 혼란에 휘말리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GGo****ens
이 데이터센터를 쓰던 회사들이 재해복구 계획을 ‘음, 내년에 뭔가 생각해보자’ 정도로 해둔 곳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지도 않네.
DDri******pper
대체 왜 집에 들어가는 걸 온라인 서비스에 묶어두는 거야? 금속 열쇠는 전자기 펄스에도 끄떡없잖아.
SSnoo********1308
미국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건물 출입에 전자 키카드를 많이 쓰고 호텔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