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류 별세 소식에 독자들이 꺼낸 책들
무라카미 류가 74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독자들은 대표작들을 하나씩 꺼내 들었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의 제목부터 참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있었고, 『반도를 나와라』는 읽는 내내 현실감 때문에 무서웠다는 사람도 있었음. 『코인로커 베이비즈』와 『5분 후의 세계』를 기억하는 독자들도 있었고, 『13세의 헬로 워크』를 서점에서 많이 팔았다는 추억도 나왔어.
특히 『러브 앤 팝』을 읽고 시골에서 자란 자신이 몰랐던 도시의 세계를 생각하게 됐다는 반응이 눈에 띄었어. 작품 속 낯선 풍경과 사람들을 그리는 데 능한 작가였다는 회고도 있었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어린 시절 읽으며 미군 기지 주변의 분위기와 어른들의 관계를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꼈다는 댓글도 있었음.
『캄브리아궁전』에서 최근까지 진행을 맡았던 터라 놀랐다는 반응도 많았어. 후반부에 말이 어눌해 보이거나 몸이 안 좋아 보였다고 뒤늦게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74세면 아직 젊게 느껴진다며 안타까워했어. 한편 무라카미 하루키와 이름을 헷갈리는 댓글이 나오자, 두 사람은 다른 작가라며 그런 장난은 무례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음.[1]






익익명
초등학생 때 읽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가 재밌었어. 미군 기지 마을, 마약 파티, 결혼도 연인 관계도 아닌 남녀 사이까지, 아이 입장에선 어떤 판타지보다도 다른 세계였지. 주인공 류는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미남 청년이었고 영화에선 미타무라 쿠니히코가 맡았는데, 무라카미 씨 본인이 모델이었을까?
익익명
무라카미 하루키 씨로 착각하는 댓글이 몇 개 보이는데, 두 분께 실례니까 그만했으면 좋겠어.
익익명
『러브 앤 팝』을 읽고, 시골 여고생이었던 나는 도시라는 세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 그런 세계는 몰랐고, 반지와 맞바꿔 몸을 판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웠지. 복잡한 이야기지만, 그런 세계를 그리는 데 능한 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