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자승이 있었다.
이 동자승은 절로 가는 백팔계단을 오를 때 마다
왠지 무서운 느낌을 느꼈다.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기도 하고,
누군가 뒤에서 쳐다보거나, 내려다 보는 느낌도 들었다.
동자승은 때문에 깊은 밤 백팔계단을 통해 절에 가는 것을 무척 무서워 했다.
동자승이 너무 무서워하자, 동자승의 주지스님이 동자승을
마중나와 백팔계단 앞에서 기다렸다.
동자승은 주지스님이 몹시 반가워 말했다.
"주지스님이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하나도 안 무섭고 너무 좋습니다."
백팔계단을 한참 오르고 있을때, 주지스님이 말했다.
"너는 내가 주지스님으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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