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써클 대면식이라고 아냐?

고등학교 다닐때

근처 여고 써클이랑 조인트로 공원 같은데 빙 둘러앉아서 노는 단체팅 같은건데

파트너가 정해지면 사회보는 애가 약간의 시간을 줄테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는게 있었거든.


그리고 서로간의 짤막한 대화가 끝나고 나면

사회자가 상대방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이걸 못 맞추면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은 벌칙을 받아야 함.


근데 사회보는 새끼가 내 친구라서 질문 성향을 내가 파악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나는 대놓고 그 새끼가 물어볼만한 것들로만 집중적으로 공략했지.


"키랑 몸무게랑 신체 사이즈 대시구요, 지금 입고 있는 속옷 색깔이랑 샤워할때 어디부터 씻는지 말하세요.

아,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 새끼가 질문을 이딴거만 하거든요 ^^


변태가 되는 것을 무릅쓰고 상대방의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에 동의를 받으면

내 친구가 와서 질문을 함.

근데 시발 내 친구는 나보다 한수 위였음.

딴 사람한테는 개변태 질문해놓고 나한테 와서는 집주소는? 연락처는? 생일은? 이딴거만 물어봄... 개색기 ㅠㅠ

내리 2문제를 틀리고나서 가위춤, 메뚜기춤, 이런걸 함 ㅠㅠ

그리고 불쌍했는지 상대방의 몸무게를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여자가 알려준걸 대답했지.


근데 그 여자애가 그거 아니라는거야....... 아놔......... 시발 ㅠㅠ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춤추는거 너무 재밌어서 더 볼려고 그랬다고 함. 개년 ㅠㅠ


그 이후로 나는 여자의 몸무게를 맞춰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