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이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메인 아티스트 팬덤이랑 피처링 팬덤 사이가 이렇게 험악해진 건 처음 보는 거 같아. 이번에 에스파랑 GD 신곡 나오고 나서 국내 커뮤니티 분위기가 꽤 살벌하더라고.

보니까 한국 마이들 중 일부는 발매 전부터 피처링 자체에 불만이 좀 있었나 봐. 심지어 콜라보 때문에 노래 안 듣겠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걸 본 GD 팬들도 피처링해 준 아티스트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같이 맞붙게 된 거지.

근데 진짜 문제는 노래 나오고 나서였어. 콜라보 반대하던 쪽에서 GD 가사가 너무 올드하다느니, 요즘 트렌드랑 안 맞는다느니 하면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거든.

그러다 발매 몇 시간 뒤에 카리나가 버블을 보냈는데 이게 불에 기름을 부었어. 나는 개인적으로 팬들 달래려고 쓴 말이라고 보는데, '밉겠지만'이라는 표현이 좀 미묘했나 봐. 문맥상 노래나 피처링 자체를 안 좋게 볼 수도 있다는 걸 전제하고 쓴 말처럼 들릴 수 있거든.

GD 팬들 입장에서는 이걸 아티스트가 직접 피처링에 대한 불만을 인정한 것처럼 받아들인 거지. 이미 기분 상해 있던 차에 카리나 메시지까지 보니까 감정이 확 터져버린 거야.

결국 양쪽 팬덤 다 폭발해서 지금은 신곡 축하하는 분위기보다는 서로 헐뜯느라 바빠 보여. 카리나가 GD를 대놓고 저격하려고 그런 말을 썼을 리는 없잖아? 그냥 팬들 진정시키려다 단어 선택을 조금 실수한 건데, 상황이 너무 예민하다 보니 오해가 커진 것 같아. 큰 기대를 모았던 콜라보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참 안타깝네.
출처reddit/kpopthou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