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맞대결 회차

유튜브 채널 코코아버터의 테이스트 워즈 시리즈 얘기임.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같은 음식을 각자 방식으로 만들어 와서 맛보고 점수를 매기는 포맷이거든. 이번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미국 남부식 치킨이 붙었다. 남부식은 흑인 가정에서 내려온 조리법이라는 게 영상 제목에 붙은 설명임. 참가자 이름은 댓글에서 확인되는데 한국 쪽이 미라 김과 상, 남부식 쪽이 타헤라와 알리샤였다. 결과는 타헤라가 1점 차로 이겼음.

1점 차를 만든 채점

이긴 사람이 남의 점수를 낮게 줘서 이긴 거라는 지적이 제일 많았음. 혼자 다른 참가자들 점수를 다 끌어내렸다는 글이 있었고, 채점을 제일 짜게 한 사람이 우승한 게 이상하다는 말도 붙었다. 1점 차였으니 그 한 표로 결과가 뒤집힌 셈이라는 계산임. 회차마다 점수를 매기지 않는 중립 심사를 한 명 더 넣자는 제안도 나왔음. 우승자보다 무를 곁들여 낸 상이 이겼어야 한다고 본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제일 깐깐하게 굴던 사람이 실제로 이긴 건 처음이라며 재밌어한 댓글도 있었다. 반대편에는 10점을 두 번, 9점을 한 번 준 사람도 있었는데 그냥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즐거워 보였다는 글이 제일 위에 올라와 있었음. 마지막 순서로 나와서 남 흉을 보는 사람은 늘 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엔 빗나갔다는 반응도 있었고.

싸구려 맛이라는 말

불씨는 상대 치킨을 두고 싸구려 맛이 난다고 한 대목이었음. 프라이드치킨이 언제부터 고급 음식이었냐는 반문이 바로 붙었다. 정작 한국 쪽 참가자가 유일하게 아보카도 오일로 튀겼다는 점을 짚은 댓글도 있었음. 봉지 양념 맛이 난다고 지적해 놓고 본인은 미리 섞어 둔 향신료를 자랑했다는 말도 나왔다. 값싼 재료를 썼다고 해 놓고 결국 KFC 맛이라는 평이 나온 게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임. 그냥 치킨인데 비싼 재료가 왜 필요하냐는 댓글도 달렸음.

춤추고 나서 8점

맛있으면 몸이 먼저 반응했는데 점수는 짜게 나왔다는 장면 얘기가 여러 번 돌았음. 춤까지 춰 놓고 8점을 줬다는 글이 있었다. 어깨를 들썩인 대목을 영상 시간까지 적어 올린 사람도 있었고. 저렇게 칭찬해 놓고 8점이면 최소 9점은 나왔어야 한다는 계산도 붙었음. 그래서 전략적으로 낮춘 것 같다고 본 사람이 여럿이었다. 처음으로 10점이 나오는 걸 봤다며 그 순간을 짚은 댓글도 있었음.

할머니 레시피 발언

점수를 받고 나서 한국 쪽 첫 참가자가 한 말이 제일 많이 인용됐음. 할머니 것 말고 유튜브에 있는 유명한 사람 레시피를 쓸걸 그랬다는 얘기였다. 그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는 댓글이 줄줄이 붙었음. 할머니 레시피를 그 자리에서 버렸다는 농담도 나왔고. 영상 초반에 집안 비법을 다 풀어 놨다며 시간을 적어 둔 사람도 있었다. 알리샤 치킨은 좀 탄 것 같아 아쉬웠다는 솔직한 감상도 보였음.

치킨이 건너온 경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의 시작을 두고 한 댓글이 긴 설명을 붙였음. 한국전쟁 때 흑인 병사들이 기름에 통째로 튀기는 방식을 알려줬고, 그 전에는 한국에 다른 조리법이 있었다는 얘기임. 지금 먹는 바삭한 튀김옷은 그 접촉에서 왔다고 봤다. 다만 이건 댓글 한 사람의 설명이고 영상에서 확인된 건 아님. 흑인 문화와 아시아 문화가 섞일 때가 제일 좋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말이 셌다는 평

점수보다 말투를 문제 삼은 글이 더 많았음.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깎아내릴 이유가 없었고 나머지 세 명은 다들 다정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비판은 할 수 있어도 무례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고. 음식이 아무리 좋아도 남 흉만 보는 사람은 존경할 수 없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추수감사절마다 굳이 부르는 친척 같다는 비유도 있었다. 내가 예민한 건가 싶어 댓글창에 와 봤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글도 보였고. 이름 철자를 다시 배열하면 험담꾼이라는 뜻이 된다는 말장난도 인기가 있었다.

다시 부르라는 요청

한국에서 온 아주머니들을 또 불러 달라는 요청이 반복됐음. 반찬, 국, 김치만 따로, 바비큐, 보쌈, 비빔밥, 제육, 전까지 할 게 많다며 목록을 적은 사람도 있었다. 미라 김을 다시 보고 싶다는 글, 알리샤가 열린 태도라 좋았다는 글도 나왔고. 반면 우승자는 빼고 나머지만 부르자는 말이 여러 번 있었음. 음식은 제일 좋았는데 태도 때문에 아무도 좋아하지 않게 됐다는 댓글이 그중 하나였다.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