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 오른 월마트가 엔비디아보다 PER 높음
반도체주가 8거래일 연속 내리며 SOX 지수는 약 16% 빠졌다. 그 사이 엔비디아는 10월 6일 기록적인 종가에서 10.5% 하락했고, 월마트는 오히려 10.8% 상승했다. 그 결과 후행 PER은 월마트 43배, 엔비디아 27배가 됐고, 미래 실적 전망을 기준으로 봐도 월마트 쪽이 더 비싸다.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은 엔비디아가 106%, 월마트가 6%였다. 그런데 시장은 성장률이 낮은 월마트에 더 높은 값을 매기고 있다. 월마트 실적은 기업들의 AI 투자 예산에 덜 좌우된다는 점, 즉 안정성에 프리미엄을 얹은 셈이라는 설명이다. 이게 안전을 사는 합리적인 값인지, 아니면 안정성에 너무 많이 내는 건지는 의견이 갈린다.
댓글에서는 엔비디아의 PER이 낮아 보이는 이유부터 짚었다. 반도체 업종은 실적이 정점일 때 PER이 오히려 가장 낮아 보일 수 있고, 시장이 지금 이익 수준이 계속될지 의심한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월마트는 광고와 멤버십 수익이 커지면서 단순한 식료품점에서 조금씩 벗어난다는 기대가 붙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래도 한 자릿수 성장률에 43배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있었다. (615373)
엔비디아의 강점은 칩 자체보다 CUDA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묶은 생태계라는 의견도 나왔다. 익숙한 개발 환경이 경쟁사로 옮기기 어렵게 만드는 장벽이라는 것. 다만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체 칩으로 넘어가면 엔비디아의 우위가 줄 수 있다는 반론이 있었고, 자체 칩은 특정 작업에 맞춘 것이어서 GPU를 그대로 대체하진 못한다는 반박도 이어졌다. (615388, 615389, 615390)
결국 엔비디아의 미래 성장과 이익이 이어질 거라 믿느냐가 핵심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AI 투자가 지금처럼 계속될지, 칩 마진이 언젠가 줄어들지, 고객사 지분 평가 이익이 반복 가능한지도 따져야 한다는 것. 반면 월마트는 경기가 흔들려도 비교적 버틸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43배는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도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615380, 615381, 615382, 615361)
PER 하나만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예상 성장률을 반영하는 PEG를 보자는 의견에, 엔비디아는 약 1.65라 무난해 보이고 월마트는 2 이상으로 나온다는 답이 달렸다. 반대로 PEG 역시 전망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615368, 615369, 615370)
월마트도 성장률에 비해 비싸니 거품의 대표 사례라는 반응부터, AI 거품이 꺼져도 월마트가 기술주보다 덜 흔들릴 거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한쪽은 엔비디아가 여전히 성장주로서 매력적이라고 보고, 다른 쪽은 그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 댓글의 결론은 간단하다. 월마트와 엔비디아 중 하나를 고르기 전에, PER 말고도 각 회사의 성장과 위험을 따져보라는 것. (615348, 615349, 615350, 615353, 615375)




sst****_7
아이폰 판매가 포화라 애플이 내리막을 탈 거라는 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틀린 판단이었죠.
FFl****p69
잘나간 예외 사례인 애플 하나를 근거로 살 주식을 정하는 건 나쁜 투자 판단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엔비디아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지금 사는 사람은 이미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고 봐요. 주가가 지금보다 두 배가 되려면 매출도 두 배가 돼야 하니까요. 이미 높은 AI 투자 규모가 다시 두 배가 될 거라고 보나요?
sst****_7
누가 뭘 제안해도 전부 돈 잃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그럼 답을 알려주세요. 우리에겐 과거 데이터만 있고 나머지는 추측뿐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