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머크 맞춤형 암 백신, 사망·재발 위험 42% 낮췄다는 결과
모더나와 머크의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재발·사망 위험을 42% 낮췄다는 보도가 화제가 됨. 댓글에 따르면 임상 대상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2B~4기 흑색종 환자였고, 키트루다만 쓴 경우와 백신을 함께 쓴 경우를 비교한 시험임. 한 이용자는 키트루다 단독군의 재발·사망 위험이 30%, 병용군은 18%였다고 설명함. 댓글에서는 이 결과가 암 완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반응도 나왔음.
다만 이 수치를 보고도 반응은 갈렸음. 한 댓글은 결과가 매우 좋다며 회의적인 반응은 전형적인 임상 결과의 범위를 모르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댓글은 승인된 몇몇 mRNA 백신도 비슷한 감소를 보였다는 연구가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음. 한 댓글은 이번 임상이 코로나와 거의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고, 다른 댓글은 코로나 백신이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이 연구됐을 뿐이라고 설명했음. mRNA라는 말만 같다고 코로나 백신 얘기로 뭉뚱그릴 건 아니라는 것.
암 치료가 숫자만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음. 가족을 암으로 잃은 한 이용자는 치료를 받지 않는 선택도 있을 수 있지만, 익명의 비전문가 경험담만 보고 치료 계획을 바꾸지는 말라고 당부함. 다른 이용자는 항암치료로 친구를 잃었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훨씬 일찍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돌아봄.
발표 시점과 실제 환자에게 약이 도달하는 시점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옴. 임상 데이터 발표 준비와 규제기관 제출 준비는 보통 동시에 진행되며, 새 암 치료제는 허가 6~12개월 전에 데이터가 발표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설명임. 이번 치료는 환자별 맞춤 생산 공정을 훨씬 많은 환자에게 확대하면서도 필요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큰 문제로 꼽힘. 반대로, 백만 명을 살릴 핵심을 쥐고도 권위 있는 학회 발표를 위해 그들이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게 옳으냐는 비판이 있었고, 다른 댓글은 데이터 발표 일정이 허가·보급 일정과 무관하다며 그 일정에 집중한다고 보는 건 순진하다고 반박함.
한 댓글은 꽤 좋은 데이터가 유출됐을 때 모더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전함. 기대가 이미 너무 높았던 탓 아니냐는 분석에, 다른 이용자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말이냐고 받아침. 주가는 임상 결과의 좋고 나쁨만 반영하는 게 아니라 시장의 기대치까지 반영한다는 얘기임. 한 댓글은 모더나의 원래 사업 모델이 주문형 맞춤 백신 플랫폼이었고, 코로나 백신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뒤 매출 구성이 원래 계획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설명함. “Moderna가 mRNA에서 따온 이름인 줄 이제 알았다”는 뒤늦은 깨달음도 덤.
아직 주변에서 치료 중인 친구들이 있어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른 이용자는 아버지의 간암이 레날리도마이드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간암은 별개로 수년간 진행됐고 10년간의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암 치료제가 원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였다고 전함. 이런 경험담은 치료의 부담을 보여주지만, 한 사람의 사연만으로 치료를 단정하지 말자는 당부와 함께 읽을 필요가 있어 보임.[1]











rre*****000
이 일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치료 중인 친구들이 있고, 아버지는 암 치료 약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llond*******lore
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핵심을 쥐고도 권위 있는 학회에서 발표하려고 그 백만 명이 죽도록 내버려 둔다면 좋은 사람일까요? 질병을 고치는 일은 말 그대로 경주고, 매일 매 순간 사람이 죽습니다. 다른 상황이라면 연구실은 밤낮없이 일하고 단 1초도 낭비하지 않았을 겁니다.
zze****ed
제 생각에는 꽤 좋은 데이터가 유출됐을 때 모더나 주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암 완치’ 수준의 결과를 기대했고, 주가도 이미 많이 올려 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