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고 일이 더 늘었다는 말에 난 오히려 줄었다는 개발자
AI가 일을 줄여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많이 일하게 됐다는 글이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라옴.
댓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이 많았음. 코드 작성은 빨라졌는데 동시에 굴리는 프로젝트가 늘고, AI가 가져온 결과를 확인하느라 계속 머리를 전환해야 한다는 거임. 예전엔 단순 작업을 하는 동안 잠깐씩 쉬던 머리가 이제는 하루 종일 어려운 판단만 한다는 얘기도 나옴.
반대로 일은 더 많이 해도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고, 아예 일하는 시간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졌다는 사람도 있었음. AI에게 어디까지 맡길지, 회사에서 일하는지 직접 사업을 하는지에 따라서도 체감이 달랐음.
생산성이 오른 만큼 누가 이득을 가져가느냐는 논쟁도 붙음. 회사의 기대치만 높아질 거라는 걱정부터, 무조건 일을 많이 만드는 게 실제 가치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반론까지 나왔음.[1]







oo***3n
AI 코딩을 쓰면 각각의 일을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하니까 전보다 더 많이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가 빨리 해결되는 만큼 새로운 문제도 더 많이 생기죠. 피하기 어려운 연쇄 반응 같아요.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고 발을 떼는 방법을 모르는 것처럼요.
ssa****st
제 경험과도 맞습니다. 앞 단계에서 들어오는 작업도 AI 때문에 빨라지니 전체 기계가 빨라지는데, 정작 저는 여전히 사람이에요.
계속 만들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거의 늘 지쳐 있고, 죄책감 없이 일을 멈추기도 예전보다 어려워졌습니다. 초콜릿 공장 생산라인 장면이 떠오르네요. 정말 싫어요. 무언가를 만들기엔 지금이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했고 그 설렘이 1년 정도 갔지만, 이제는 벗어날 수 없는 러닝머신 같습니다. AI 사용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회사가 생산성이 오른 만큼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요.
ggr****iol
저도 같은 느낌입니다. ‘완료’되는 일이 더 빨라지고 규모와 복잡성은 커지는데 머리가 그 속도를 따라가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