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중 챗GPT 쓰다가 면접관한테 들킨 지원자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는 한 사람이 AI 개발 직무 면접을 봤다가 난처한 질문을 받았다고 함.
지원자는 면접에서 경험을 바로 떠올리는 게 어려워 이력서와 각 직무에서 겪은 일들을 챗GPT에 넣어뒀다고 함. ADHD와 자폐가 있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었다고.
그런데 면접관이 AI 관련 경험을 묻다가 갑자기 “지금 AI 쓰고 계세요?”라고 물어봄. 지원자는 거짓말을 할 수 없어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쓴다고 답했음.
본인은 안경에 화면이 비쳤고, 시선도 대본을 읽는 것처럼 움직여서 들킨 것 같다고 추측함.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입력해 둔 상태였는데, 기억해 내는 게 문제라며 다른 도움 될 만한 방법이 있는지 물어봤음.
댓글에서는 AI로 면접 전에 반복 연습해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과 모의면접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옴. 긴장하면 아는 것도 잊어버린다는 공감과 함께, 화면이나 메모를 활용하는 각자의 방법도 이어졌음.
반면 면접 중 AI를 쓰면 실제 실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음. 미리 메모 사용을 양해 구하자는 쪽과, AI 직무라면 도구 활용 능력으로 볼 수도 있다는 쪽으로 시각이 갈렸음. 면접이 여러 차례 이어지는 채용 과정 자체에 대한 반응도 덤으로 나옴.







ddr****uy
안경에 화면이 비쳤다니 ㅋㅋㅋ 이건 웃기다
WWea*******1004
면접관이 그걸 부정적으로 봤어? AI 개발 직무라면 일상 여러 상황에서 AI를 활용하는 게 자연스럽고, 그쪽 사람들이야말로 좋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력을 속이는 게 아니라 도구로 쓰는 거라고 설명했어?
다음에는 면접 시작할 때 대화 중 메모를 봐도 괜찮은지 미리 물어보면 어떨까? 그러면 시선이 글자로 향하더라도 이유를 알 수 있잖아.
면접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하는 문서를 미리 준비해서 질문받으면 보여주는 방법도 있을 듯. ‘속이려는’ 게 아니라 기억과 표현을 돕기 위해서만 쓴다는 원칙을 설명하는 거지.
메모를 허용해 준다면 들킨 느낌을 주는 대신 처음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거야. 허용하지 않는다면 면접 중 하려던 말을 잊을 때가 있다고 설명하고, 나중에 추가 정보나 질문을 보내도 되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
llem******drop
예전에 줌으로 발표해야 했는데 나도 ADHD와 자폐가 있고 긴장하면 생각이 잘 끊김. 원고를 읽는 눈동자 때문에 티가 날까 봐 직접 녹화하면서 자료 위치를 바꿔봤어.
원고를 화면 맨 위 카메라 바로 아래에 두고, 여백을 아주 넓게 설정해서 글자가 화면 가운데에 몰리게 했음. 읽으면서 스크롤해서 글자가 계속 카메라 근처에 있게 했고. 발표 전에 녹화해서 확인해 보니 눈이 어색하게 움직이는 게 전혀 안 보였어. 카메라와 완벽하게 눈을 맞추는 것처럼 보였음.
추가: 엄청 긴장했고 준비 시간도 반나절 정도라서,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따라 굵게 표시하거나 밑줄도 그었어. 덕분에 긴장해서 단조롭게 말하는 걸 피하고 좀 더 생기 있고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었음. 직접 녹화해 보니까 특정 단어를 더 힘줘 말하는 게 자신감 있고 신나 보인다는 것도 알게 됐고. 이게 마스킹이었을까? 아마도. 그래도 결국 취업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