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reddit/wallstreetb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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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월가베츠(WSB)고 내가 좀 엉뚱한 소리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타이밍이 절묘해서 글을 써봐.
당장 내일 SK하이닉스 미국 상장(IPO)이 예정되어 있어. 약 280억 달러 규모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상장이자, 지난달 스페이스X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야. 들리는 말로는 청약 수요가 공모 주식 수의 7배에 달한다고 하더라고.
2000년 닷컴 버블 시절에 주식 안 해본 사람들을 위해 얘기하자면, 당시 2000년 4월 26일에 AT&T 와이어리스가 상장했었어. 106억 달러 규모로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 IPO였지. 사람들은 흔히 이걸 '닷컴 버블을 터뜨린 상장'으로 기억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 나스닥은 이미 그 전인 3월 10일에 고점을 찍었거든. 실제 상장은 고점을 찍고 6주일 뒤에나 나온 거야.
그럼 이 대형 상장이 실제로 한 역할이 뭐냐? 바로 시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 방울의 유동성까지 다 빨아먹은 거지. 개미들이 드디어 물량을 배정받았고, 첫날 주가는 7% 정도 반짝 상승했다가 싱듈러가 그 껍데기만 남은 회사를 인수할 때까지 2년 동안 쭉 흘러내렸어. 대형 IPO가 폭락을 유발한 게 아니라, 시장에 더 이상 새로 들어올 매수자가 없다는 걸 증명해 버린 셈이지.
지금 하이닉스 상장이 왜 그때랑 비슷하냐면 말이야.
첫째, 얘네는 지금 메모리 사이클의 최정점에서 설비 투자(신규 팹 + EUV 장비) 자금을 조달하려고 주식을 팔고 있어. 공급 부족을 끝내버릴 공급 과잉을 만들기 위해 돈을 모으는 중이라는 거지. AT&T 와이어리스도 당시에 3G 망 구축하면서 정확히 똑같이 행동했거든.
둘째, 한국 증시에서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00% 가까이 폭등했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책정되기도 전에 이미 6월 고점 대비 25%나 빠진 상태야.
셋째,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실적 발표를 내놓으면서 크게 폭락했어.
넷째, 하이닉스 스스로도 AI 메모리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달 코스피가 역대급으로 크게 폭락하는 날을 만들었지. 이런 엄청난 하루 변동성은 역사적으로 하락장에서나 보던 현상이야.
다섯째, 현재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7배 수준이라 엄청 싸 보이지?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기업들의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걸 잊으면 안 돼. 메모리 주식은 실적이 피크일 때 가장 싸 보이는 법이고, 그게 바로 함정이야. 경기순환주는 PER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파는 거지, 그 반대가 아니거든.
물론 2000년이랑 다른 점도 있어. 지금 이 기업들은 진짜로 돈을 엄청나게 벌고 있어. 하이닉스만 해도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1,440억 달러 수준이니까. 그리고 솔직히 딜 하나가 결정타는 아닐 거야. 누적되는 신주 발행 규모가 문제지. 스페이스X 750억 달러에 하이닉스 280억 달러, 여기에 조만간 오픈AI나 앤트로픽까지 가세하면 장난 아닐 거야. 빅테크 기업들의 연간 설비 투자가 1조 달러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제 자체 현금 흐름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니 다들 한꺼번에 채권이나 주식 시장으로 몰려와서 돈을 조달하는 상황이야. 결국 2000년이랑 본질적인 문제는 같아. 종이 주식의 공급이 새로 유입되는 매수자의 현금보다 더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 말이야.
오해는 마, 내가 지금 고점을 맞히겠다는 건 아니야. 2000년이 주는 진짜 교훈은, AT&T 와이어리스 상장이 고점의 신호였다는 걸 아주 한참 지나서야 모두가 깨달았다는 거니까. 그래도 상장 후 몇 주 동안 하이닉스 주가의 흐름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공모가 강하게 책정되고 첫날 급등했다가 점차 흘러내리면서 상승 종목 수가 줄어든다? 그건 딱 2000년 시나리오대로 가는 거지. 반대로 주가가 버텨주고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다진다면 한 단계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거야.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니 참고만 하길 바래.
당장 내일 SK하이닉스 미국 상장(IPO)이 예정되어 있어. 약 280억 달러 규모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상장이자, 지난달 스페이스X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야. 들리는 말로는 청약 수요가 공모 주식 수의 7배에 달한다고 하더라고.
2000년 닷컴 버블 시절에 주식 안 해본 사람들을 위해 얘기하자면, 당시 2000년 4월 26일에 AT&T 와이어리스가 상장했었어. 106억 달러 규모로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 IPO였지. 사람들은 흔히 이걸 '닷컴 버블을 터뜨린 상장'으로 기억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 나스닥은 이미 그 전인 3월 10일에 고점을 찍었거든. 실제 상장은 고점을 찍고 6주일 뒤에나 나온 거야.
그럼 이 대형 상장이 실제로 한 역할이 뭐냐? 바로 시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 방울의 유동성까지 다 빨아먹은 거지. 개미들이 드디어 물량을 배정받았고, 첫날 주가는 7% 정도 반짝 상승했다가 싱듈러가 그 껍데기만 남은 회사를 인수할 때까지 2년 동안 쭉 흘러내렸어. 대형 IPO가 폭락을 유발한 게 아니라, 시장에 더 이상 새로 들어올 매수자가 없다는 걸 증명해 버린 셈이지.
지금 하이닉스 상장이 왜 그때랑 비슷하냐면 말이야.
첫째, 얘네는 지금 메모리 사이클의 최정점에서 설비 투자(신규 팹 + EUV 장비) 자금을 조달하려고 주식을 팔고 있어. 공급 부족을 끝내버릴 공급 과잉을 만들기 위해 돈을 모으는 중이라는 거지. AT&T 와이어리스도 당시에 3G 망 구축하면서 정확히 똑같이 행동했거든.
둘째, 한국 증시에서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00% 가까이 폭등했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책정되기도 전에 이미 6월 고점 대비 25%나 빠진 상태야.
셋째,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실적 발표를 내놓으면서 크게 폭락했어.
넷째, 하이닉스 스스로도 AI 메모리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달 코스피가 역대급으로 크게 폭락하는 날을 만들었지. 이런 엄청난 하루 변동성은 역사적으로 하락장에서나 보던 현상이야.
다섯째, 현재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7배 수준이라 엄청 싸 보이지?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기업들의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걸 잊으면 안 돼. 메모리 주식은 실적이 피크일 때 가장 싸 보이는 법이고, 그게 바로 함정이야. 경기순환주는 PER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파는 거지, 그 반대가 아니거든.
물론 2000년이랑 다른 점도 있어. 지금 이 기업들은 진짜로 돈을 엄청나게 벌고 있어. 하이닉스만 해도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1,440억 달러 수준이니까. 그리고 솔직히 딜 하나가 결정타는 아닐 거야. 누적되는 신주 발행 규모가 문제지. 스페이스X 750억 달러에 하이닉스 280억 달러, 여기에 조만간 오픈AI나 앤트로픽까지 가세하면 장난 아닐 거야. 빅테크 기업들의 연간 설비 투자가 1조 달러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제 자체 현금 흐름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니 다들 한꺼번에 채권이나 주식 시장으로 몰려와서 돈을 조달하는 상황이야. 결국 2000년이랑 본질적인 문제는 같아. 종이 주식의 공급이 새로 유입되는 매수자의 현금보다 더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 말이야.
오해는 마, 내가 지금 고점을 맞히겠다는 건 아니야. 2000년이 주는 진짜 교훈은, AT&T 와이어리스 상장이 고점의 신호였다는 걸 아주 한참 지나서야 모두가 깨달았다는 거니까. 그래도 상장 후 몇 주 동안 하이닉스 주가의 흐름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공모가 강하게 책정되고 첫날 급등했다가 점차 흘러내리면서 상승 종목 수가 줄어든다? 그건 딱 2000년 시나리오대로 가는 거지. 반대로 주가가 버텨주고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다진다면 한 단계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거야.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니 참고만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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