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출시된 아미가 1000(Amiga 1000)을 두고 기술적으로 10년 앞섰다는 평가와 지나친 과장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 원문은 아미가가 당시 컴퓨터들이 하지 못한 멀티태스킹과 하드웨어 스프라이트 기반의 반응성을 갖췄다고 평가함.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당시 하드웨어 한계에 대한 실체적인 기억이 공유됨. 한 사용자는 당시 아미가가 불안정했던 것은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MMU(메모리 관리 장치) 없이 모든 프로그램이 OS 영역을 침범할 수 있었던 구조 때문이었다고 지적함. 이는 당시 68000 CPU를 사용한 매킨토시나 C64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고 덧붙임.

반응성 측면에서 아미가를 높게 평가하는 댓글도 많음. 한 사용자는 마우스 포인터가 하드웨어 스프라이트로 구현되어 있어 OS가 멈춘 상황에서도 지연 없이 움직였다며, 현대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커서보다 훨씬 직관적이었다고 회고함. 반면, 일부 댓글에서는 'nostalgia glasses(향수의 안경)'를 벗고 보면 창을 옮기거나 메뉴를 띄울 때 화면이 뚝뚝 끊기는 현상이 뚜렷했다고 반박함.

아미가의 OS 철학에 대한 그리움도 확인됨. ARexx나 Datatype 같은 시스템은 현대의 분절된 IPC 방식보다 훨씬 통합적이고 생산적이었다는 평임. 한 사용자는 아미가 사용자로서 현대 시스템으로 넘어온 뒤 오히려 퇴보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토로함.

당시 PC와의 비교에 대해 한 이용자는 아미가가 저렴한 가격에 워크스테이션급 기능을 제공했다는 점을 꼽음. 하지만 또 다른 댓글은 1995년쯤 VGA 카드나 사운드 블래스터의 등장 이후 PC가 성능 면에서 아미가를 압도하게 되었고, 결국 상업적 실패와 함께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봤음.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