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모임의 신발 충돌

글쓴이는 28세 영국인 한국계 여성임. 한국 문화에 따라 실내에서는 늘 신발을 벗고 지냈다고 함. 최근 친구 약 8명을 집으로 불러 저녁 모임을 열었거든. 한 명만 신발도 옷차림의 일부라며 벗기를 거부했음. 글쓴이가 집에서는 꼭 벗어 달라고 하자 화를 내고 나가 버렸다고 함.

캐나다의 현관 풍경

캐나다에 산다는 댓글은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게 흔하다고 했음. 특히 눈 오는 계절에는 바닥에 진창과 물기가 남거든. 녹은 눈을 밟아 양말이 차갑게 젖는 게 최악이라는 경험도 나옴. 바짓단에 묻은 눈 때문에 자기 발을 적신다는 댓글까지 있었음. 미국 북부에서도 눈과 소금을 집에 들이기 싫어 신발을 벗는다는 말이 나왔다.

영국과 유럽의 신발 문화

영국인들도 신발을 벗는 집이 많다는 댓글이 여러 개였음. 영국에서는 집집마다 다르지만 한 번쯤 그런 집을 겪는 게 드물지 않다고 함. 들어갈 때 먼저 벗어야 하는지 묻는다는 사람도 있었고. 스웨덴 사람은 밖의 흙과 오물을 집 안에 끌고 들어오는 게 싫다고 했음. 한국계 집에 가면 당연히 벗을 생각부터 한다는 댓글도 달림.

집주인 규칙 우선론

추천 920개를 받은 댓글은 친구를 캐리 브래드쇼에 빗댔음. 집주인의 규칙을 따르면 된다는 쪽임. 신발 벗기가 평범한 예절이라는 댓글도 추천 552개를 받았고. 뉴저지 출신 48세 댓글 작성자는 독립한 뒤 신발 금지 규칙을 만들었다고 함. 바닥이 더 깨끗하고 덜 닳아서 자녀들도 이어 가고 있다더라.

사전 공지가 필요한 이유

다만 미리 알려 줬어야 한다는 지적도 꽤 있었음. 한 사람은 칵테일 모임에서 하이힐을 벗었다가 발이 얼고 스타킹까지 찢어졌다고 함. 미리 알았다면 슬리퍼를 챙겼을 거라는 얘기임. 오래된 발목 부상 때문에 맨발로 걸으면 절뚝이고 아프다는 사람도 있었음. 하이힐 높이에 맞춘 바지는 신발을 벗으면 밑단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함.

슬리퍼와 덧신 대안

손님용 양말이나 저렴한 슬리퍼를 현관에 두자는 제안이 여럿 나옴. 캐나다의 한 댓글 작성자는 옷장에 손님용 슬리퍼 바구니를 둔다고 했음. 신발을 벗기 싫은 사람에게 일회용 덧신을 건넨다는 사람도 있었고. 신발을 갈아 신을 때 앉을 작은 의자도 필요하다고 함. 나이가 든 손님은 서서 균형 잡기가 어려울 수 있거든.

격식 있는 모임의 예외

반론은 모임의 격식에 따라 예절이 달라진다는 쪽이었음. 정장과 하이힐을 갖춰 입는 저녁 모임이라면 신발도 옷차림의 일부라는 댓글이 나옴. 격식 있는 모임에서는 벗지 않는 곳도 있다는 경험임. 반대로 남의 집에 하이힐이 꼭 필요한 옷을 입고 가는 것부터 이상하다는 댓글도 있었음. 결국 규칙 자체보다 미리 알렸는지가 쟁점으로 남은 듯.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