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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가 멀어서 올린 질문
미국 마트 트레이더 조 게시판에 짧은 질문이 하나 올라왔음. 평소엔 한인 마트인 H마트에서 고추장을 사는데 지금은 거기가 너무 멀다는 거임. 그래서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고추장은 어떠냐고 물었음. 답이 60개 가까이 붙었는데 대부분 직접 써 본 후기였음. 한 댓글은 이게 한국 해찬들 고추장이라고 알려 줬음. 한국에서 만든 거니까 나쁠 리가 없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표가 몰린 건 뚜껑이었음
제일 많은 표를 받은 두 댓글이 똑같은 얘기를 했음. 제품은 좋은데 포장이 형편없고 뚜껑이 제대로 안 닫힌다는 거임. 여기 공감이 줄줄이 붙었음. 뚜껑이 자리에 있어도 밀폐가 안 돼서 윗부분이 말라 버린다는 지적이 있었음. 집어 들 때마다 떨어뜨릴 뻔해서 이제는 무조건 바닥을 받쳐 드는 습관이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부지런할 때는 열고 나서 다른 병에 옮겨 담는다고 했음. 자기만 그런 줄 알았다며 고맙다고 한 댓글도 10표를 받았음. 왜 짜서 쓰는 병으로 안 만드냐는 불만도 나왔음. 다만 예전 것들은 냉장고에서 뚜껑이 튀어 올랐는데 지금 쓰는 통은 왜인지 멀쩡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맵기보다 단맛이 세다
맛 평가는 한쪽으로 쏠렸음. 맵기보다 단맛이 앞선다는 얘기가 제일 많았음. H마트까지 운전하기 귀찮을 때만 산다는 댓글은 조금 더 달다고 했음. 아예 아무 맛도 안 난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너무 순해서 고추장은 원래 매운 건 줄 알았다는 거임. 한국인 어머니 평을 옮긴 댓글은 밍밍하고 안 맵고 비싸다고 전했음. 그래도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게 이거뿐이면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단서를 달았음. 이럴 때 쓰는 방법도 나왔음. 쓸 때마다 고춧가루를 같이 넣는다는 거임. 여기엔 고춧가루는 한국 고추 가루인데 트레이더 조에선 그걸 안 판다는 답이 달렸음. 반대로 덜 매운 게 좋아서 H마트 것보다 이쪽을 고른다는 사람, 덜 짜서 양념장이나 볶음 위에 올릴 때 좋다는 사람도 있었음. 한국에서 먹는 것만큼 맵진 않다고 짧게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덩어리진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것
질감을 두고는 정정이 붙었음. 고추장은 원래 되직한 거라는 답이 26표를 받았음. 이건 발라 먹는 잼이 아니라는 댓글도 18표였음. 좀 더 길게 설명한 사람도 있었음. 고춧가루와 찹쌀, 발효한 콩으로 만드는 거라 원래 소스나 국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쪽에 쓴다는 거임. 양념으로 쓸 때는 조금만 넣어도 되고, 매끈하게 흐르는 글레이즈가 아니라 끈적하고 두툼한 결과물을 예상해야 한다고 했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되직해진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마늘과 양파가 걸리는 자리
이 제품에 마늘과 양파 향이 들어간 게 갈림길이었음. 26표 댓글은 경고에 가까웠음. 쿠키에 마늘과 양파를 넣고 싶은 게 아니라면 유명 신문 레시피의 고추장 쿠키에 이걸 쓰지 말라는 거임. 본인이 직접 겪었다고 덧붙였음. 반대로 그 레시피에 잘 맞았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또 다른 사람은 마늘이 안 든 걸 찾으러 H마트에 갔다가, 거기 순한 맛이 오히려 트레이더 조 것보다 맵더라고 했음. 밀에서 나온 성분이 안 들어간 걸 찾는 사람한테는 이게 유일한 선택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H마트 것들을 다 확인해 봤다는 얘기였음.
그냥 이걸 쓰는 이유
값과 거리 때문에 쓴다는 정리가 많았음. 아시아 식료품점이 없는 동네면 이 가격에 충분히 괜찮다는 댓글, 2달러니까 그냥 사 보라는 댓글이 있었음. 한국 음식을 깐깐하게 보는 사람을 감동시킬 물건은 아니지만 마트 접근성을 생각하면 자기 기본 선택이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반대편도 분명했음.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값도 비슷하고 더 나은 걸 살 수 있다는 거임. 그 댓글은 아시아 재료를 제대로 된 맛으로 원하면 이 마트 제품은 아예 사지 말라고 했음. 고추기름, 간장, 카레 페이스트, 고추장이 다 원래 것의 옅은 흉내라는 얘기였음. 그러면서도 다른 데서 못 구하면 이걸로도 된다고 단서를 달았음. 같은 값이면 아시아 마트에서 더 큰 통을 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음. 이건 미국 사람 입맛에 맞춘 거니까 당연한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활용법 자랑도 붙었는데, 마요네즈와 반반으로 섞고 간장과 꿀, 마늘가루, 참기름을 더해 덮밥 소스로 쓴다는 게 19표를 받았음. 오이랑 라임 맛 토르티야 칩에 찍어 먹는다는 댓글에는 그거 맛있겠다는 답이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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