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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reddit/ChikaPH

필리핀이랑 한국의 문화 교류를 보여주며 필리핀 특유의 따뜻한 환대 문화를 소개하겠다던 예능 '쿠무스타(Kumusta)'를 봤는데, 진짜 연출도 엉망이고 보는 내가 다 민망할 지경이야.

기획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결과물은 어색한 케미에 비주얼만 내세운 알맹이 없는 방송이었어. 게스트로 온 지창욱이 필리핀 대표 음식인 치킨 이나살을 알아서 직접 주문해야 하는 지경인데 이게 무슨 환대라는 건지 모르겠음. 게다가 출연자 프란신은 지창욱한테 반말로 '야'라고 하거나 '오빠'거리면서 선을 넘는데, 지창욱이 다시는 필리핀 예능에 안 나오고 싶어 할 것 같더라.

출연진이 한국 문화나 식당 운영의 기초라도 최소한 공부해 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고 방향성도 없어 보이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음.

프란신은 예쁜 것 말고는 역할이 전혀 없었고, 전문 셰프인 JP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어. 홀 매니저인 조디도 존재감이 전혀 없더라.

솔직히 자넬라만 제 역할 해줬고, 게스트로 잠깐 나온 아르시가 오히려 가장 정돈된 모습을 보여줬어.

참 좋은 콘셉트였는데 연출과 실행력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워서 아쉬움만 남네. 그냥 한국인들 눈높이에 맞춰 예쁜 출연진만 골라 쓰다 보니 정작 방송의 내실을 놓친 느낌이야.
출처: reddit/Chik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