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오간 말
일본 방송에서 다케다 쓰네야스가 한국 문화는 일본 것을 베낀 거라고 말한 장면임. 함께 나온 한국인 교수가 발끈했다는 게 영상 제목이다. 댓글에 옮겨진 걸 보면 교수 쪽 답이 두 갈래였음. 하나는 베낀 게 아니라 창조적 모방이라는 것, 다른 하나는 일본이 기초가 된 게 맞다는 것이었다. 아래 얘기는 전부 그 영상에 달린 일본 시청자 댓글이다.
표절이라고 부른 쪽
제일 많은 표를 받은 글부터가 표현 문제를 짚었음. 베껴 놓고 세계에 원조인 것처럼 말하니까 미움을 받는 거라는 댓글이었다. 모방이 아니라 훔친 거라고 쓴 글도 여럿이었고. 창조적 모방이라는 말로 바꿔 부르는 게 품위 없다며, 그냥 베낀 게 맞다고 인정하고 끝냈으면 됐다는 지적도 있었음. 개량을 거듭했다는 말에도 반론이 붙었다. 개량은 원래 있던 걸 더 낫게 만드는 건데 차나 철도, 농작물에서 어디가 더 나아졌냐는 되물음이었음. 말로 덮으려 드는 게 보기 안 좋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댓글이 든 사례들
구체적인 예를 든 글이 줄줄이 붙었음. 오징어 게임은 만화 카이지를 베낀 거라는 댓글이 여러 개 있었다. 샤인머스캣과 감귤을 허락 없이 가져가 재배한 걸 창조적 모방이라 부를 수 있냐는 글도 있었고. 개량이 아니라 개악이라 샤인머스캣 맛만 버렸다고 받은 사람도 있었음. K팝이 원래 일본 가요와 제이팝을 베낀 데다 미국 차트와 서구 댄스 음악을 섞은 것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마흔 언저리에서 보면 지금 K팝이 90년대 일본 아이돌 학원 세대와 겹쳐 보인다는 글도 있었음. 2008년 모닝구무스메 한국 공연에 소녀시대 관계자들이 대거 와서 연출을 참고했다는 얘기를 적은 사람도 있었는데, 이건 본인도 잘 안 알려진 얘기라고 단서를 달았다.
기원 주장만은 안 된다
베끼는 것 자체는 괜찮다고 본 쪽도 꽤 있었음. 베끼거나 흉내 내는 건 싫지만 인류가 그렇게 발전해 왔으니 백 보 양보한다는 글이 있었다. 참을 수 없는 건 베낀 걸 자기 나라가 원조라고 말하기 시작할 때라는 얘기임. 표절이든 모방이든 다 해도 되는데 기원 주장만은 안 된다고 짧게 쓴 댓글도 있었고. 원본을 대하는 존중이 없으면 그냥 베낀 게 된다는 정리도 나왔음. 스스로 베꼈다는 걸 알고 개량해서 자기 매력을 끌어냈다면 괜찮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일본도 개량해 왔다는 말
일본 쪽을 같이 짚은 댓글도 있었음. 카레도 라멘도 가전도 자동차도 다른 데서 온 문화를 고친 것뿐이고 일본은 그걸 자각하고 있으니 원조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글이었다. 라멘과 카레가 일본에서 따로 굴러간 것과는 다르다고 본 사람도 있었고. 기술을 어떻게 손에 넣었느냐로 선을 그은 댓글도 있었음. 가진 쪽에서 직접 배워 와 연구하고 발전시키면 모방이지만, 제품을 어떻게든 구해다 뜯어보고 흉내 냈으면 표절이라는 구분이었다. 은퇴한 사람이나 돈이 급한 사람을 큰돈으로 빼내 기술만 가져갔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근거를 댄 건 없었음.
교수 쪽 평가는 갈림
방송에 나온 교수를 두고는 평이 달랐음. 일본이 기초가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걸 보면 오히려 제대로 된 축 아니냐는 글이 있었다. 한국에 반대하는 입장은 알겠지만 저 정도로 말해 주는 것만도 낫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창조하지 않았는데 왜 저런 사람을 대학이 뽑느냐고 쓴 댓글도 있었음. 그 방송에서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 안 난다면서, 한국은 유행을 만드는 데 능하고 일본은 국내용으로 만든 게 저절로 밖으로 퍼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옮긴 댓글도 있었다.
출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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