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영국인이라고 하고 들어감
레딧 여행 게시판에 올라온 후기임. 올해 중국 선양에 갔는데 관광객이 많이 가는 도시는 아니고, 갑자기 시간이 나서 제일 싸게 갈 수 있는 곳이라 골랐다고 했음. 시내를 걷다가 북한 식당을 발견했다는 거임. 그 동네에 북한 사람이 꽤 있다고 알려져 있고, 해킹이나 사기 조직이 활동한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적었음. 본인은 한국 사람이라 이런 데는 못 들어간다고 들어서 외국인인 척하기로 했다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영국이라고 답했고, 백인 영국인 여자친구와 같이 있어서 통했다고 썼음.
안에서 있었던 일
창문마다 두꺼운 커튼이 쳐져 있었다고 함. 메뉴는 200가지쯤 됐고 개고기와 개구리 고기까지 있었다고. 북한식 닭요리와 냉면, 비빔밥을 시켰음. 직원이 먹는 법을 설명하려 했는데 한국어가 안 통하는 척해야 하니 좀 답답해하더라는 거임. 정작 본인은 다 알아들으니 들킬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적었음. 솔직히 맛은 별로였다고 했고. 노래와 춤 공연도 있었는데 지도자를 찬양하는 노래와 중국 노래가 섞여 있었다고 함. 직원이 여자친구에게 꽃을 건네면서 무대 위 가수에게 전해 달라고도 했음. 한참 보다가 나왔는데 계속 연기하는 게 불편해졌다고 썼음.
북한 음식은 다른가
댓글에서 제일 많이 읽힌 건 음식 얘기였음. 남북 음식이 많이 다르냐는 질문에 781표짜리 답이 달렸거든. 남쪽이 훨씬 맵고 서양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북쪽은 원래 된장 같은 장류로 맛을 내는 쪽이라는 설명이었음. 냉면처럼 북쪽에서 온 음식이 남쪽에서 인기인 경우도 있다고 짚었고. 다른 댓글은 북쪽 음식이 좀 심심하지만 결 자체는 비슷하다고 했음. 남쪽에도 북한 음식점이 있는데 남한 사람이 운영하고 두부 만둣국이나 냉면 위주로 메뉴가 몇 개 안 된다는 얘기였음. 불고기가 원래 북쪽 음식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서울에도 이북식 식당이 있고 일부는 탈북민이 한다는 댓글도 붙었음.
1950년대에 넘어온 음식
여기에 시점을 짚은 댓글이 붙었음. 남쪽에서 먹는 북쪽 음식 대부분은 나라가 갈리던 무렵 내려온 사람들이 가져온 거라는 얘기임. 그 뒤로 입맛과 재료가 달라졌으니 지금 북쪽에서 먹는 것과는 꽤 다를 거라고 봤음. 한국에서는 이걸 북한 음식이 아니라 이북 음식이라고 부른다는 설명도 붙였고. 요즘 한국 음식 대부분이 분단 이후 남쪽에서 자란 거라 전통 북쪽 음식은 사실 잘 모른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중국 동북에서 자란 사람의 관찰
중국 동북 지방 출신이라는 댓글이 188표를 받았음. 그쪽엔 탈북민과 전쟁 전에 건너간 조선족이 많아서 한국 음식이 옛날 그대로인 느낌이라는 거임. 어릴 때 흔했던 건 냉면이랑 삼계탕 같은 거였는데, 캐나다와 유럽으로 옮기니 그런 건 못 찾고 떡볶이나 부대찌개만 보이더라고 했음. 여기엔 그건 남북 차이가 아니라 서양 손님 입맛 문제라는 반박이 달렸음. 냉면과 삼계탕은 한국에서 아주 인기 있는데, 밖에서는 다른 게 잘 팔리니까 식당들이 고기구이와 분식 쪽으로 몰린다는 설명이었음.
다른 도시 후기가 줄줄이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도시별로 붙었음. 상하이에 사는 사람은 지금까지 먹어 본 한국 음식 중 제일 별로였다고 했음. 손님이 거의 없던 날 반대편에서 한국 사람 단체가 시끄럽게 아이 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종업원이 말을 좀 섞어 주더라는 얘기였음. 그 종업원 중국어가 아주 유창했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고. 프놈펜에서는 호텔 근처라 그냥 들어갔다가 나중에 알았고, 혼자 저녁을 먹는데 공연을 해 줘서 민망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냉면은 아주 맛있었다고 했고. 단둥에서는 메뉴가 20쪽쯤 됐고 종업원이 손님보다 두세 배 많았다는 후기가 있었음. 옌지 지점은 1~2년 전에 없어졌다고 하고, 라오스에서는 공연 끝에 관광객들을 무대로 불러 아리랑을 같이 불렀다는 얘기도 나왔음.
이 식당들이 뭐냐는 물음
배경이 뭐냐고 묻는 댓글도 있었음. 답으로 붙은 건 아시아 곳곳에 이런 식당이 생기는 게 정권 자금을 위한 것이라는 예전 외신 기사 링크였음.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 보내려고 해외에 나와 일하도록 허가받은 북한 국적자일 거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베를린에서 묵은 숙소가 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 소유였다는 댓글도 하나 붙었음.
그렇게 겁낼 일이었나
글쓴이가 너무 겁먹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음. 해외에 있는 식당인데 잡아갈 수도 없다는 거임. 실은 한국 국적이라고 신경도 안 썼을 거고, 예전엔 한국 단체 관광객이 손님의 큰 몫이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반대로 선양에서 미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춤 공연을 안 해 줘서 다른 북한 식당으로 옮겼다는 사람은, 영국이라고 하니 통했다는 게 오히려 의외라고 했음. 사진은 지금도 안 되는 거라 조심해서 찍었다고 글쓴이가 답을 달았음. 글이 링크드인 글 같다는 놀림이 붙자,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고 새벽 세 시에 별생각 없이 쓴 건데 이렇게 관심받을 줄 몰랐다고도 적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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