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산 북한 담배 두 갑, 한 갑 60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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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구했다는 두 갑

레딧 r/mildlyinteresting에 북한산 담배 두 갑 사진이 올라왔음. 구매 경위를 적은 댓글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샀다고 함. 값은 한 갑에 60위안. 본인도 바가지 쓴 것 같다고 했음. 그래도 다른 데서는 구하기 어려울 거라고 덧붙였더라. 왼쪽 갑은 중화 같은 고급 담배 대신 피우는 용도로 중국에서 나름 인기라는 설명도 붙었음. 담배를 잘 아는 건 아니라면서도 얇고 맛은 무난하다고 적었더라. 국영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는 댓글도 달렸음. 선전 방송이 나오는 TV를 보고 내가 지금 어디 있는 거지 싶었다는 얘기였음.

맛이 어떠냐는 질문

추천을 두 번째로 많이 받은 댓글이 그냥 '맛있냐'였음. 제일 위 구매 설명 다음이 이거였으니 다들 궁금한 건 비슷했던 셈임. 그러자 12일쯤 뒤에 맛 후기를 이 댓글 밑에 남기겠다는 사람이 나왔음. 오차는 이틀이라는 단서까지 달았더라. 알림 예약을 걸어 둔 댓글도 붙었음. '우리 모두 네가 자랑스럽다'는 놀림도 달렸고. 담배마다 맛이 정말 다르냐는 물음도 나왔음. 타르와 화학물질 밑으로 미묘한 차이는 있는데, 그걸 알려면 그만큼 피워 봐야 한다는 답이 붙었음.

7mg이 뭐냐는 논쟁

갑에 적힌 7mg이 뭐냐는 질문이 나오면서 계산이 엇갈렸음. 한 갑 전체 니코틴이 그 정도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댓글이 먼저 달렸음. 5~7mg은 한 보루 기준이고 전자담배 상자도 같은 식으로 쓴다는 설명이 붙었고. 그 사람은 자기가 틀렸는지 확인하는 제일 빠른 방법을 같이 적어 놨음. 인터넷에 올려서 더 잘 아는 사람한테 고쳐 받는 거라고 했거든. 실제로 그렇게 됐음. 밑에 '더 잘 아는 사람'을 자처한 댓글이 붙어서 정정했더라. 보루가 아니라 한 개비당 니코틴 양이라는 거임. 말보로 레드는 타르 10mg에 니코틴 0.8mg이라는 수치를 든 댓글도 있었음. 7mg이면 순한 축이라는 반응도 나왔고.

번역기가 만든 오보와 정정

갑에 적힌 경고문을 두고도 헛다리가 있었음. 회색 갑에는 흡연이 암과 심장병을 일으킨다고 적혀 있다는 거임. 그런데 노란 갑에는 흡연이 몸에 좋다고 적혀 있다는 댓글이 올라왔음. 번역기를 돌린 결과라고 했거든. 다만 그 댓글은 곧 수정됐음. 노란 갑에도 몸에 나쁘다고 적혀 있고 번역기가 틀렸다는 내용이 덧붙었더라. 다른 사람은 한국어를 핀란드어로 돌려 봤다고 했음. 양쪽 갑 모두 흡연이 해롭다고 나왔다는 확인이었음. 옛날엔 담배 회사들이 담배가 건강에 좋다고 로비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왔음. 중국에는 이름 자체가 장수라는 뜻인 담배 상표도 있다더라.

중국으로만 새는 물건

이 담배가 어떻게 밖으로 나오냐는 얘기도 이어졌음. 애초에 수출용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댓글이 달렸음. 보통 중국으로 밀반입된다는 거임. 중국이 작년부터 단속을 시작했다는 얘기도 붙었음. 사실상 주요 교역 상대가 중국뿐이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북한과 거래 자체가 불법이라는 설명도 나왔음. 붙임 손톱 시장은 북한 물건이 꽉 잡고 중국을 거쳐 팔린다는 주장을 편 사람도 있었음. 예전에 혼자 파고들어 본 얘기라는 단서를 달았더라. 미국 안에서도 비슷한 게 있었다는 댓글도 붙었음. 담뱃세가 싼 켄터키·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보루째 사다가 비싼 주에서 되팔았다는 거임. 지금은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면허증을 조회한다고 함.

담뱃갑 그림 얘기

정작 오래 붙잡힌 건 포장이었음. 왼쪽 갑에 그려진 그림이 마음에 든다는 댓글이 있었음. 고려항공에서 나오는 하늘색 갑도 봤냐고 묻더라. 담뱃갑 디자인이라는 걸 아직 살려 두고 있다는 감상도 붙었음. 예전에 강가 곡물 공장에서 일할 때 얘기를 꺼낸 사람도 있었음. 옥수수를 사러 오던 중국 바지선 사람들이 갖고 있던 담뱃갑이 늘 예뻤다는 거임. 나비 같은 게 그려져 있었다더라. 러시아 담배 얘기가 나오면서는 정정도 하나 붙었음. 소브라니가 러시아 브랜드라는 말에, 원래 1880년대에 영국에서 시작돼서 러시아 것이었던 적이 없다는 댓글이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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