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거절한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가 넷플릭스 단독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일본 커뮤니티에 올라왔음. 오타니 본인 뜻이 아니라 구단 계약 문제 아니냐고 본 사람이 있었다. 인터뷰에 응하는 것도 메이저 구단과의 계약에 들어 있으니 그걸 건너뛰고 직접 하는 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거임. 여기에 오타니 측에서 거절했다는 표현이 나온 이상 본인 의사와 무관할 리 없다는 반박이 붙었더라. 이미 시즌이 시작했으니 당연하다고 한 사람도 있었고. 진 대회 소감 같은 건 누구도 답하고 싶지 않을 거라는 댓글, 반대로 왜 답해야 하냐는 댓글도 있었음.

글러브 기부와 이어 붙인 해석

왜 거절했냐를 두고 제일 많이 나온 건 오타니의 평소 활동 얘기였다. 아이들한테 야구를 알리려고 학교에 글러브를 기부해 온 사람이니, 돈 받고 독점 방송하는 회사를 좋게 볼 리 없다는 거임. 야구를 넓히고 싶은데 정반대로 가는 기업에 협력하겠냐는 댓글도 같은 결이었고. 넷플릭스가 막는 바람에 대부분이 경기를 못 봤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그 기부가 홍보라는 반박

그런데 이 글에서 제일 많이 눌린 댓글은 정반대였음. 글러브 기부는 스폰서인 뉴발란스 홍보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걸 야구 보급을 위한 일이라고 믿는 게 순진하다는 말도 같이 붙었고. 추천 20개로, 두 번째로 많이 눌린 댓글의 두 배를 넘었음.

손님을 부르는 건 미디어

오타니가 착각하고 있다고 본 쪽도 있었다. 야구를 잘해서 버는 것 같지만 실력이 곧 돈벌이는 아니라는 거임. 쇼 비즈니스는 손님이 있어야 돌아가고 그 손님을 불러오는 건 미디어라는 얘기였음. 여기엔 긴 반박이 달렸다. 손님을 줄이고 떠나게 만든 게 넷플릭스 아니냐는 거였고. 요즘은 미디어 노출이 필수 조건이 아니라 SNS나 공식 채널로도 되는 시대라는 말도 붙었더라.

연봉이 중계권료를 올렸다

중계권료가 왜 비싸졌냐로 옮겨간 쪽도 있었음. 선수 연봉이 오르니까 방영권도 같이 오른 거라는 거다. 정말 야구를 넓히고 싶으면 고액 연봉부터 부르지 말라는 얘기였음. 숫자를 붙인 댓글도 있었는데, 2023년 오타니가 10년 총액 7억 달러였고 2000년 케빈 브라운은 7년 1억 500만 달러였다더라. 일본 돈으로 각각 1015억 엔과 114억 엔쯤이라고 적어 놨음.

리스크는 선수가 진다

선수 쪽 부담을 짚은 긴 댓글이 여럿이었다. 돈이 목적이면 시즌 전에 세계대회에 나갈 이유가 없다는 거임. 그 위험을 무시하고 맛있는 부분만 가져가는 건 선수한테 기생하는 짓이라고 썼음. 대회 이념에 스포츠 진흥과 경기 가치 확대가 있다면 거기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고. 다만 대회에 상금이 있으니 무료 봉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사람도 있었다.

넷플릭스 편을 든 쪽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어디도 값이 비싸서 중계를 못 했을 거라는 댓글이 있었음. 배급 계약에 구멍이 있어서 비집고 들어온 것뿐이고, 어디까지나 일본 안의 배급이라 구단과는 계약이 없을 거라는 설명도 있었다. 8강에서 지든 우승하든 월정액은 이미 받았으니 상관없다는 말도 나왔고. 대회 기간에 498엔도 못 내냐며 사람들 놀리던 게 이쪽 아니냐는 지적이 붙자, 실제로 못 내는 사람이 있는 건 사실이라는 반박이 달렸음.

중계 만듦새도 도마에

중계 자체를 깐 댓글도 있었다. 일본 경기 말고 전 경기를 다 틀어 주는데 굳이 썰렁한 연출이나 연예인 기용을 왜 넣냐는 거임. 머릿속이 지상파랑 똑같다는 말이었음. 중계권 150억 엔이 너무 비싸다고 한 사람도 있었고, 그 돈으로 일본 몫을 통째로 사 간 셈이라 화가 나는 거라고 본 댓글도 있더라. 오타니는 그냥 지상파에서 공짜로 봐 줬으면 했던 걸지도 모른다고 적은 사람도 하나 있었다.
출처: alfalfal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