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라이벌즈 화이트 폭스 한국어 대사 어색하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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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기 대사가 안 들린다는 글

마블 라이벌즈 게시판(r/marvelrivals)에 한국인 플레이어가 올린 글임. 새로 나온 캐릭터 화이트 폭스의 궁극기 대사 '정의의 시간'이 이상하게 들린다는 얘기였다. 성우 제니퍼 선 벨이 한국계인데도 한국어를 한마디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데려온 것 같다고 썼음. 영어로 치면 justice를 juice-tice처럼 뭉갠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새 캐릭터라 다들 쓰는 중이라 궁극기가 나올 때마다 몰입이 깨진다는 거임. 전에는 해당 언어를 실제로 하는 성우를 썼는데 이번엔 다시 녹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어디가 어떻게 들리는지

같은 게 들린다는 댓글이 여럿 있었음. '정의'가 아니라 '정우'로 들려서 거슬린다고 쓴 사람이 있었다. 아예 욕처럼 들린다고 한 댓글도 여럿이었는데, 아내가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 방송을 틀어놓고 산다는 사람도 그렇게 들었다더라. 처음 들었을 때 진짜로 욕하는 줄 알았다는 댓글도 있었음.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뭐가 맞는 발음이냐고 묻자, 원래는 '정이에 시간'에 가깝게 나야 하는데 '정우에 시간'으로 들린다고 소리로 풀어 준 댓글이 붙었다. 한국어 '의'는 원어민한테도 어려운 소리인데 이 대사에는 그게 연달아 두 번 나온다고 설명한 사람도 있었음. 차라리 '정의 구현'처럼 실제로 쓰는 말이었으면 간단했을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사투리 아니냐는 물음

억양이나 지역 말투일 수 있지 않냐는 댓글도 있었음. 로켓 라쿤이 특정 단어를 굴려 발음하는 게 브루클린 말투라서 그렇다는 예를 들었다. 여기엔 그럴 확률은 낮다는 답이 여러 개 달렸음. 한국어 사투리는 주로 문장에서 어디가 올라가고 내려가느냐, 아니면 단어가 다른 쪽이라 이 경우와는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는 사람도 이건 사투리라기보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발음으로 들린다고 썼음.

성우 탓이 아니라는 반박

성우 이야기로 몰리자 방향을 돌린 댓글이 여럿 있었음. 문제 삼아야 할 건 대본과 글을 쓴 쪽이지 성우가 아니라는 지적이었다. 대본을 고치는 건 성우 일이 아니고 성우는 받은 대사를 읽고 연기하는 값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왔음. 어떻게 갈지는 음성 감독과 개발사가 정하는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큰 중국계 현지화 회사에서 일해봤다는 사람은 조선족 인력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썼는데, 그건 그 사람 경험담이고 이 게임이 그렇다는 확인은 붙지 않았음.

루나 스노우 대사도 같이 도마에

제일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루나 스노우 쪽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였음. 특정 대사가 밋밋하고 기계 번역처럼 들린다는 거다. 한국어를 하는 사람에게 대본을 물어보지 않았거나, 물어봤다면 그 사람이 일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썼음. 루나 쪽이 오히려 더 알아듣기 어렵다는 댓글도 있었다. 루나와 화이트 폭스 둘 다 '아미'를 '에이미'로 부르는 게 더 걸린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다른 언어도 사정은 같다는 얘기

이게 한국어만의 일은 아니라는 댓글도 많았음. 감빗의 프랑스어 발음이 자주 틀린다는 지적이 길게 이어졌는데, 그는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루이지애나 쪽 케이준이라 기준부터 다르다는 반박이 여러 개 붙었다. 다만 그 지역 프랑스어를 쓴다는 사람은, 라쿤을 부르는 그쪽 단어부터 발음이 틀린다며 성우가 비영어 단어를 어떻게 읽는지 모르는 게 문제라고 했음. 발음 지도를 안 붙이고 철자만 적어 준 뒤 나온 대로 간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중국계 친척에게 한 캐릭터의 중국어 대사를 들려줬더니 별로라고 했다는 얘기, 러시아 팬들이 다른 캐릭터 억양을 두고 하는 말도 같이 나왔음. 스페인어 장면이 나오는 미국 영화를 볼 때 라틴계가 느끼는 게 이거라고 쓴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남의 말로 두라는 댓글

영어로 설정해 놨다고 세상이 갑자기 한 가지 언어가 되는 건 아니라고 쓴 댓글이 하나 있었음. 캐릭터를 그 사람답게 만드는 요소라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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