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폰에 거른 김치 국물
커피 내릴 때 쓰는 사이폰으로 김치 국물을 걸러 내는 영상이 레딧 스투피드푸드 게시판에 올라왔음. 원글이 붙인 말은 짧았다. 배추랑 국물을 갈라놨다가 그냥 다시 합친다는 거임. 정확히는 김치 시니강이고 한국 국물 요리와 필리핀 국물 요리를 섞은 퓨전이라고 덧붙였음. 자기는 이 식당은 아니지만 먹어 봤는데 맛은 괜찮았다고 함. 문제는 맛이 아니라 내주는 방식이라는 얘기였음.
결국 다 합칠 거면
추천 2천 개를 넘긴 최상단 댓글은 한 줄이었음. 어차피 마지막에 다 같이 붓는데 그럼 아무 의미 없는 거 아니냐는 거임.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5분도 안 돼 다시 합칠 걸 왜 나눠 놓냐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걸러 낸 건더기도 결국 그릇에 들어가더라고 짚은 사람도 있었음. 왜 굳이 그 기구에 통과시키고 왜 굳이 테이블에서 하냐는 댓글도 붙었고. 따로 가져와서 자리에서 합치면 말이라도 되는데, 가져와서 나눴다 다시 합치는 거라 그사이에 더해진 게 시간 낭비뿐이라는 지적이었음.
그럼 샌드위치도 해라
농담이 바로 이어졌음. 이걸 보니 샌드위치를 다 만들었다가 분해해서 접시에 따로 놓고 다시 조립하는 게 떠오른다는 댓글이 크게 떴음. 완성된 샌드위치를 카트에 밀고 나와 손님 앞에서 해체한 뒤 접시 위에서 다시 조립하자고 살을 붙인 사람도 있었다. 그러고 100달러를 받겠다고 했음. 칼 두 개로 빵을 공중에서 돌리는 것도 잊지 말라는 댓글이 붙었고, 돌리다가 빵 다 찢어 먹는다는 대꾸도 나왔음. 라자냐를 시킬 테니 좋아요 받게 테이블에서 층을 하나씩 다시 쌓아 달라는 댓글도 있었음. 그냥 서브웨이를 가져다주는 거라는 말도 나왔다.
종업원 잡는 짓
일하는 사람 입장 농담도 나왔음. 회사에서 뭐 하냐고 묻자 김치를 국물에서 분리해 그릇에 담고 그다음에 국물을 붓는다고 답하는 짧은 촌극이 올라왔음. 그거 멍청하다는 말에 나도 안다고, 제발 셰프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받는 식이었다. 설거지 담당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댓글이 붙었음. 설거지만 늘어난다는 거임. 저 통은 씻기 진짜 힘들고 김치 담고 나면 금방 더러워질 거라는 지적도 있었고. 저 이상한 손잡이 때문에 손목이랑 어깨를 저렇게 쓰면 나중에 다쳤을 때 소송할 근거는 확실하겠다는 댓글도 나왔음.
국물이 얼마나 뜨겁나
온도 얘기도 길게 붙었음. 사이폰은 아래 유리구에 불을 직접 대서 끓이는 방식이라 엄청 뜨거울 거라는 설명이 있었음. 사이폰으로 내린 커피가 제일 뜨거워서 보통 5분에서 10분은 식혀야 겨우 마신다는 댓글도 있었다. 그러니 오히려 화날 일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임. 반대로 국물은 펄펄 끓어야 한다는 사람은 이러면 짜증 날 것 같다고 했음. 화면에도 김이 세게 오르는데 그보다 더 뜨거운 걸 원하면 문제가 있는 거라고 받은 댓글도 있었음. 손님 무릎에 끓는 국물 쏟는 대목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비꼰 사람도 있었고.
뜨거운 것과 목 건강
거기서 얘기가 옆으로 샜음. 펄펄 끓는 걸 습관적으로 삼키면 인후암 위험이 있다는 댓글이 달렸고, 누가 같은 문장을 대문자로 다시 외쳤음. 여기가 시끄러워서 잘 안 들렸다는 대꾸랑 그만 좀 소리쳐라 텔레비전이 안 들린다는 대꾸가 붙었다. 처음 알았다며 자기는 음료는 차게 음식은 미지근하게 먹어서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었음. 점막이 계속 상하면 암세포가 생길 확률이 올라가고 방치한 역류성 식도염도 그렇다는 설명이 붙었고. 세포가 상해서 자주 교체될 때마다 위험이 올라간다는 얘기였음. 예전 상사가 설탕도 안 넣은 뜨거운 블랙커피를 받자마자 들이켰는데 나중에 인후암에 걸렸다고 들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값 올리려는 연출
결국 값 때문이라는 시선도 많았음. 음식에 이런 대단한 단계를 더했으니 비싼 거라고 비꼰 댓글이 있었음. 저게 목적이고 그래서 65달러라는 말도 나왔고. 국물 한 그릇에 50달러 받으려는 거라는 댓글도 붙었다. 이런 눈요기 하는 식당이 싫다며 그냥 다 합쳐서 내주고 조용히 먹게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음. 배고프니까 만들어진 걸로 달라는 댓글도 있었고. 음식은 훌륭하게 만들면서 낼 때는 잘난 척하는 바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음. 이런 연출은 사 주는 인플루언서가 없었으면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맛은 좋아 보인다
그래도 음식 자체는 괜찮아 보인다는 댓글이 여럿이었음. 멍청하고 불필요할지 몰라도 저 국물은 맛있어 보인다는 거임. 맛있어 보이는 건 맞는데 이 게시판 설명이 음식 내는 멍청한 방식을 조롱하는 곳이니 올라올 만하다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다. 자기가 본 김치찌개 중 제일 화려하다면서, 보통은 그냥 한 냄비에 끓이는데 그게 더 맛있을 거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퓨전이 아니라 혼란이 됐다는 말장난도 나왔고. 다들 멍청하다고 보는데 자기는 왜 저렇게 만드는지가 궁금하다는 사람도 있었음. 김치 물기를 최대한 빼고 팬에 지진 다음 국물을 다시 붓는 거라면 이해라도 되겠는데 이건 그냥 멍청한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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